경제

[더뉴스] 물가 급등에 주식·코인 일제히 급락...대응 방법은?

2022.06.13 오후 02:00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름값이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외식 물가 지수도 작년에 비해 7.4%나 올랐습니다.

물가 급등에 저성장을 의미하는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자코스피가 장중 3% 하락률을 기록하고, 코인 시장도 급락하고 있습니다. 부동산도 매수세가 붙지 않는 양상입니다.

물가 급등에 주식과 가상화폐·부동산 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현재 경제 상황을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많은 분들이 지난해 주식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가 크게 급락하고 있죠. 삼성전자 주가는 어떻습니까?

[정철진]
거의 6만 원대 초반까지 왔습니다. 아직 오늘 6만 원 선이 깨진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현재 뉴욕증시의 선물시장의 낙폭이 크거든요.

이렇게 한다면 6만 원선도 실은 우리가 굳건하다, 이렇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시장도 굉장히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우리 전저점이 한 2550선이었고요, 연중. 보통 우리가 고점 대비 20% 정도 빠지는 약세장의 초입이다, 아니다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2600선이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한번 2550을 갔다가 2600을 회복을 했는데 이번에는 두 선 모두 무너졌습니다.

2600도 바로 깨졌고요. 2550선을 장 시작하자마자 깨지면서 지금은 너무나 안타깝지만 2500선도 위태로워보입니다.

[앵커]
저희 화면에 지금 기름 넣는 장면을 보여드렸는데 기름값이 너무 올랐던데요.

[정철진]
그렇죠. 기름값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왜 이렇게 지금 자산시장이 붕괴하고 있는가. 인플레이션이거든요. 인플레이션의 주범이 뭔가? 바로 기름값입니다.

바로 국제유가가 거의 대폭등을 했기 때문에 이어지는 건데요. 국내 주유소의 평균 가격 휘발유, 경유 다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 경유는 지금 러시아발 사태 때문에 평균 2100원대까지 올라왔고요.

서울이나 강남, 용산의 특정 지역은 더 비싸기도 하지 않습니까? 경유가 3000원에 파는 그런 주유소까지 나온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앵커]
미국도 지금 1년 만에 휘발윳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60% 넘게 올랐는데 전문가들이 일단 이런 상승 기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정철진]
일단 미국의 상황을 한 번 보면 갤런당 2000년대 초반에 1달러, 1.5달러 시절도 있었고요. 그것이 유가도 오르면서 2달러까지 올라갔었는데 최근 보면 2012년을 기점으로 갤런당 3달러가 고착화되면서 최근에는 거의 5달러, 일부 지역에서는 갤런당 6달러까지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갤런이라는 것이 3.7리터 정도 되지 않습니까? 이걸 원화 환율 환산해 보면 거의 우리가 7000원, 7500원이라고 하면 미국이 한 6000원선. 그러니까 거의 미국이 기름 싸다는 얘기도 옛말이 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거의 차 없으면 못 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높은 기름값에 바이든 정부의 지지율이 저렇게 속절 없이 무너진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앞서 엄지민 앵커가 1만 원 들고 점심 먹을 수가 없다. 너무 외식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외식할 때 우리가 치킨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치킨 가격이 보통 2만 원대까지 올랐는데 이제 3만 원에 육박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네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원유 얘기, 기름 얘기를 했었는데 이번을 복합 인플레이션라고 하는 이유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상 기후까지 더해지면서 먹거리 가격까지도 건드리고 있거든요.

치킨을 이야기하셨는데 치킨 보면 일단 육계 가격이 있겠죠. 여기에 물가를 묻혀야 되니까 밀가루 있겠죠. 이것을 태워야 되니까 식용유 가격 있겠죠. 이것들이 다 오르게 되면서 치킨 3만 원 시대라는 게 우리가 그냥 한 번 던지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현 상황이라면 치킨 3만 원 시대도 진짜로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앵커]
3만 원 시대가 오고. 그런데 지금 국제유가 갤런당 200달러까지 간다고 하고, 그러면 이게 혹시 더 오르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전문가들이 보고 있어요?

[정철진]
일단은 현재 물가를 잡을 어떤 요인도 현재까지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물가를 잡으려면 첫 번째는 기름값, 유가를 잡아야 되는데 국제유가를 잡을 수 있는 요인은 거의 보이지 않거든요.

산유국들도 증산을 안 해 주고요. 우크라이나 사태 심각하고요. 이런 것들, 먹거리 가격은 계속해서 수급이 깨지고 있고요. 이런 상황이라면 먹거리 가격, 유가도 못 잡으면 물가는 지속되는데 지금 우리 외식 물가도 봤지만 서비스 물가도 함께 자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외식 물가에는 인건비 다 포함이 되고 있으니까 현 상황이라면 인플레이션이 중립, 정점도 아니라 어쩌면 시작 단계, 이런 단계까지도 지금 예상을 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시작 단계라고 하면 이게 얼마나, 언제 끝날까는 점치기가 어려운 정도인가요?

[정철진]
그렇죠.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내년 1분기까지 인플레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기간에 대한 예측이지 가령 전기요금만 현재 우리나라 기준입니다. 현실화를 할 경우에는 6%는 그대로 넘어가버리거든요.

이런 상황들. 미국 같은 경우에서도 조금만 수급이 깨지면 80년대에는 12%까지 갔었는데 두 자릿대 인플레이션도 지금 조금씩 언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국전력이 지금 손해를 보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는데 만약에 전기값까지 올리면 정말 어려워질 것 같은데요. 앞서 주식시장 이야기했는데 주식시장이 오늘 폭락하고 있고요. 코인시장도 급락하고 있다고 하던데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

[정철진]
코인 같은 경우에 비트코인과 그외 통화, 알트코인 이렇게 나누고 있는데 비트코인 같은 경우가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봤더니 2만 6000달러, 1비트코인이요. 이걸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면 우리 한창 비트코인이 뜨거울 때 2017, 2018년 넘어갈 때가 2만 달러 넘어가고 2만 1000이었던 게 그대로 하락해서 4000달러까지 폭락을 한 다음에 그게 6만 달러까지 가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6만 달러짜리가 지금 2만 6000달러까지 폭락을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왜 코인이 먼저 무너지냐? 여러 가지 이슈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그렇고 이슈가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돈이 부족해지는 겁니다. 즉, 내가 100만 원으로 살았다면 이제 150만 원이 있어도 못 삽니다. 내 월급만 안 오르니까. 그렇게 되면 수중에 돈이 늘 부족하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돈이 고여 있는 곳들, 우리가 말하는 자산시장에 있는 돈을 깨서 갖다 써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쉬운 자산시장부터 먼저 깨는 겁니다. 그러니까 코인이 먼저 깨지는 거고요. 주식시장에서는 나스닥이 먼저 깨지는 거고요.

주식이 다 깨지고 나면 결과적으로 부동산까지 가게 되는. 이것이 과거의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면서 자산가격을 죽이고 이게 경기 침체로 오게 되는 이런 패턴인데 이번에는 그게 안 오겠지, 안 오겠지 많은 바람이 있었으나 상당 부분 과거에 똑같은 패턴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주식시장, 코인시장 전망입니다. 부동산시장 가기 전에 두 시장 전망을 여쭤보고. 주식 갖고 있는 분들, 삼성전자 주식 갖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우리나라에. 그리고 코인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고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정철진]
현재로서는 손절을 못하셨던 분들은 손절의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거의 계좌를 열어보시면 -40%, 이 정도도 거의 평균 가격입니다.

[앵커]
열지 않고 계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정철진]
이런 상황이라면 손절은 의미가 없는데 현재로서 우리가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하게 바라봐야 될 것 같아요. 이번 주 화요일, 수요일에 미국의 FOMC 회의, 금리결정회의가 있고요.

그 결과가 우리나라 목요일날 반영이 되는데 여기에서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 만에 하나 연준이 주식을 지키겠다라든가 이런 자산시장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이미 시장은 약세장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과거 약세장은 20%가 하락했지 않습니까? 거의 15% 정도는 또 하락을 합니다.

기간의 문제이지.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주식을 사라, 팔라 할 수는 없지만 과거 패턴상 한 번 -20% 이상으로 시장이 깨지게 되면 우리는 3300이었으니까 2600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이게 허물어져버렸잖아요. 2500도 위태하게 된다면 글쎄요, 현재의 이런 약세 구간들은 상당히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코인시장 보자면 한번 비트코인이 무너졌을 때 존버라고 해서 버티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문가들이 시장 자체가 붕괴하는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버티면 되는 겁니까?

[정철진]
저는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을 말씀드렸지만 돈이 부족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꼭 필요한 데만 돈이 써지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꿈을 먹고 자랐던 코인 또 메타버스, NFT. NFT 한때 20억에 팔렸던 것 지금 800만 원 줘도 안 삽니다.

꼭 필요한 외의 것들의 자산들은 급락하기 마련이거든요. 일단은 코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일단 전고점이죠. 한 2만 2000달러. 비트코인 기준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거기를 굉장히 중요한 선으로 보고 있는데 거기는 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많이 있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식시장 전망, 코인시장 전망이 전문가마다 많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될 것 같고요.

부동산 시장 이야기해볼게요. 부동산 시장도 요새 주춤하고 있고 강남의 일부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는 기사가 났어요. 실제 상황이 어떻습니까?

[정철진]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일단 서울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9주 만에 상승세가 꺾여서 일단은 계속 하락을 하고 있고요. 그외 버티고 있던 두 지역이 있었습니다.

똘똘한 한 채라고 할 수 있는, 많이 불렸던 용산과 강남이었었는데 이쪽 지역에서도 드디어 급매물들이, 강남 4구 중에서 송파구에서 현재 나온 그런 모습도 보이고 있고 부동산이라는 자산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런 자산가격 하락에 있어서 거의 맨 마지막에 무너지는 거였습니다.

가령 2008년 말 위기를 봐도 주식시장은 2008년, 2009년에 무너졌지만 부동산은 2010년에 저점을 찍었거든요. 그러나 부동산은 실질적으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과거 어떤 때에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 불씨가 마지막은 부동산을 향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뉴스 열심히 챙기시고 대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 전문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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