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경상수지, 넉 달 만에 또 적자..."9월엔 흑자 유력"

2022.10.07 오후 02:06
[앵커]
지난 8월 경상수지가 넉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건데요,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는 다시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에너지 수급에 대한 근본 대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가 결국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습니다.

8월 경상수지는 30억5천만 달러 적자로 2년 4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적자가 재현된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같은 달 74억4천만 달러 흑자에서 무려 104억9천만 달러나 역성장했습니다.

교역의 최종 성적표인 경상수지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몰리는 시기인 4월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4월이 아닌 달에 경상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2012년 1월이 마지막일 정도로 이례적입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44억5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572억8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7% 늘었지만, 수입은 617억3천만 달러로 무려 30.9%나 증가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원자재 가운데 석탄, 가스의 수입액은 100%를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영환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석유제품, 승용차 등 수출 주력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IT 경기 부진, 대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는 흑자로 전환해 연간 흑자 달성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경상수지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움직임에 크게 취약하다며, 에너지 수급 구조에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