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생경제] 제철 맞은 방어, 할인해서 먹는 방법은?

2022.11.28 오후 03:3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대담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제철 맞은 방어, 할인해서 먹는 방법은?

-배추·쪽파 등 가격 하락... 매주 김장비용 내림세
-오이·갓·생각 가격 상승...양념 채소 수요 몰려
-감귤·사과 등 제철과일 소비...수입과일 가격하락
-제철 식재료 방어, 해수부 할인행사 이용 권장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이하 정지희)>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미 김장을 끝내셨을 것 같은데요. 11월 4째 주 4인 가족 김장재료 구입비용 조사결과를 발표하셨다고 들었어요. 금년도 김장비용 추이는 어떠했나요?

◆ 정지희> 예, 김장은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에서 11월초에 시작되어 12월초까지 점차 남쪽으로 내려와서 해남이나 제주도에서 마지막으로 김장이 종결되는데요. 11월 22일 제 3회 ‘김치의날’도 막을 내렸고, 올해 김장도 거의 끝나가는 듯합니다. 금년도는 여름에 한창 비싸서 난리였던 배추가격이 안정되면서 매주 김장비용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11월 초순 22만 1천원 선에서 11월 중순 21만 5천원 선, 그리고 11월 하순인 24일 목요일 21만 4700원으로 김장비용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김장비용에서 30% 가량을 차지하는 배추와 고춧가루 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보였어요. 특히 배추는 포기당 3천원 정도에 팔리고 있고, 요즈음에는 2천 9백원 내외로 가격대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배추는 작년보다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이에요. 전주보다 가장 가격이 내린 품목은 쪽파인데요. 지난 주 kg당 7,300원 정도에서 금주 6,200원 정도로 약 13% 내렸습니다. 요즘 쪽파 수요가 많음에도 전국적으로 쪽파 물량이 풍부한 편이에요. 배추김치에 이어 파김치도 같이 한번 만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휘> 예, 배추와 쪽파가 올해 유독 저렴하다는 소식 전해주셨습니다. 혹시 이번 주 장보기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가격이 오른 품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 정지희> 예, 이번 가을은 유독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비가 좀 적어 걱정이긴 하지만, 맑은 날씨 덕에 대부분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입입니다. 하지만 오이, 갓, 생강은 지난 주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근래 일교차가 커지면서 하우스 시설 난방 비용이 올라갔고 오이 가격이 개당 910원에서 950원 정도로 소폭 올랐어요. 생강과 갓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어요. 김장철 양념채소 소비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생강은 올해 산지 작황이 부진한 편이고, 갓 또한 작년 이맘때보다 생산량이 조금 적은 편으로 kg당 4,367원에서 4,589원으로 가격의 오름세가 있었습니다.

◇ 최휘> 김장철이긴 한가봅니다. 김장 채소의 수요가 꾸준한가 보네요. 생강, 갓, 그리고 오이 가격이 올랐다는 소식 전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격이 내린 품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정지희> 예, 지난주에도 청양고추, 오이맛고추 가격이 조금 내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주에도 청양고추와 오이맛고추의 가격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100g당 1,100원대였던 청양고추는 이번 주 910원대로 20% 정도 가격이 내렸어요. 아무래도 요즘 소비가 김장채소에 집중되다 보니, 소비 부진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가정에서 국 끓이실 때 청양고추 한 봉지 사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이유로 김장채소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호남 지역 가을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등 양배추 작황이 좋은 편인데, 양배추 가격 또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에는 포기당 4,100원대였는데, 금요일에는 포기당 3,800원대로 내려간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에 가격이 내렸던 애호박도 1,130원 정도로 지난주 1,259원에서 하루하루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최휘> 청양고추, 애호박, 양배추 가격이 내렸다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달달하게 가볍게 먹기 좋은 과일 가격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정지희> 요즘 감귤, 천리향 등이 마트에서 보이는데요. 사과, 배, 감귤 등의 소비세가 좋아지면서 망고, 아보카도, 바나나 등의 수입 과일 소비세가 둔화된 느낌입니다. 감귤은 올해 작황이 좋아 공급물량이 늘어났고 당도 등 맛도 좋은 편인데요. M 사이즈 기준으로 개당 320원에서 310원으로 전주보다 하락세입니다. 감귤, 사과, 배, 단감 등 제철과일을 주로 소비하면서 망고, 아보카도 등의 수입과일 가격이 내림세입니다. 망고는 개당 가격이 지난주 6,750원 정도였는데, 개당 5,770원으로 내렸고, 아보카도 또한 1,955원에서 1,770원 정도로 가격이 내린 모습입니다. 사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열대과일보다는 제철과일을 소비하게 되어 당분간은 수입과일 부진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최휘> 마지막으로 이번 주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제철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정지희> 방어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어는 여름에 맛이 없는데요. 반면 겨울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저수온을 이겨내기 위해 방어는 몸 안에 지방을 축적하게 되는데요. 덕분에 이맘 때쯤의 방어는 쫄깃하고 맛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크면 클수록 맛있는 방어는 비타민D, 칼슘, 철분 등의 영양이 풍부합니다. 싱싱한 방어를 방어회로 만나보고, 방어 머리에는 기름이 많아 묵은지와 함께한 김치찜, 맑은 지리탕으로 즐기면 설렁탕처럼 깊은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12월 4일까지 해수부에서 주도하는 온·오프라인 수산물 할인행사가 진행됩니다.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고등어, 오징어 등 자주 찾으시는 해산물과 방어, 굴 등 제철 수산물의 할인이 진행돼요. 온라인은 12월4일(일)까지, 오프라인은 12월8일 수요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적극 활용하시어 저렴한 가격에 제철 수산물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 최휘>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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