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라이브] 성장률 둔화에 발목 잡힌 韓 경제...내년 경제 전망은?

2022.12.22 오전 10:21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올해 세계 경기 침체와 침체되고 우리 경제 금리가 오르면서 우리 경제, 부동산, 물가가 고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내년을 바라봐야 하는 시점인데,새해 경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경제계 종사하시분들 여러 가지 마음고생도 하시고. 추경호 부총리가 내년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오건영]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외적으로도 그렇고 대내적으로는 이슈는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경제를 볼 때는 지금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많이 봐야 되거든요. 실제로 보면 미국의 경기 둔화세가 좀 더 강해질 거다라는 예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수출에 대한 성장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되고 있는 소비 엔진이 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가 식어간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수출이 어렵다고 한다면 내수 쪽을 바라봐야 되는데 우리나라 지금 금리가 올라간 게 기준금리가 지금 상당히 많이 올라 있고요.

대출금리 같은 것들도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자산 가격이 생각보다는 빠른 속도로, 특히 부동산을 중심으로 식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됐을 때는 소비의 둔화 여력이 좀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면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굉장히 어려운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첨언을 하나 더 드리면 지금 공공요금 같은 경우는 그래도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한전이라든지 가스공사 같은 경우는 적자가 상당히 큽니다. 이에 뒤따라서 만약에 공공요금의 인상까지 따르게 되면 수출과 내수가 위축이 된 상태에서 물가까지 오르면서 민생에 대한 부담이 좀 더 늘어나게 되겠죠. 답답한 말씀을 계속해서 드렸지만 이런 것들이 내년 상반기에는 결정적으로 전체적인 경제에는 압력을 가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렵다고 그러면 모호한 말이니까 그 먹구름이 어느 정도 짙은 겁니까? 진짜 본격적인 경기침체입니까, 아니면 그 문턱입니까?

[오건영]
문턱이라는 말씀이 맞을 것 같은데요. 물론 숫자를 가지고 우리가 실제로 체감하는 걸 다 보여드릴 수는 없겠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전망을 할 때 GDP 성장률 자체의 숫자가 안 한 건 아닙니다마는 추이를 보는 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년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게 내년도에 우리나라가 1.6% 정도 성장을 할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1.6%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불과 한 달도 안 된 전에 한국은행에서는 1.8% 성장 정도를 예측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또 안 되는 기간 동안에 벌써 0.1씩 줄어들잖아요. 그 이전에는 IMF 같은 해외기관에서 2.0 정도를 바라봤었는데 이게 짧은 시간에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계속 줄어든다는 것 자체가 경제 성장 자체가 그렇게 지금도 좋지는 않은 편이지만 계속해서 식어가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낳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올해는 대략 몇 퍼센트 정도로 예상되는 겁니까?

[오건영]
지금 올해가 2%대 중반에서 3%대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여기서 많이 떨어져버리는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될 것이다 해서 상반기에 어려운 변수들이 다 집중된다 하셨는데 하반기는 그러면 어떻게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까?

[오건영]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라는 것은, 물론 미래가 어떻게 된다라는 것을 예측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겠지만 이슈 중의 하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내년 상반기에는 정점을 확인하지 않겠는가 이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첫 번째는 미국에서도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다가 이번에 0.75%가 아닌 0.5%를 올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국 연준에 대해서도 감속에 대한 의지를 표명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오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는 올라가는 속도가 둔화된다는 것은 정점을 어느 정도 바라볼 수 있겠죠. 그러면 금리가 추가로 올라갈 것이라는 데 대해서 그런 불확실성은 조금은 사라질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물가가 고점을 찍고서 조금은 안정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안정이 됐다라는 말씀보다는 고점을 찍고 살짝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런 것들이 당장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 조금 더 안정이 됐을 때는 내년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조금은 풀리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를 낳게 만드는 겁니다.

[앵커]
앞서서 수출, 내수, 다 상반기에 어려울 거다라고 했는데 올해 특히 무역적자가 많이 심했잖아요.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없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오건영]
참 어려운 말씀이기는 합니다마는 올해 수출이 굉장히 어려웠던 이유가 첫 번째는 미국의 수요 자체가 많이 둔화되고 있다라는 그런 우려가 큰 거죠. 미국의 금리인상은 탄탄한 미국의 소비를 식혀주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중국의 봉쇄도 이런 것들도 우리가 대중 수출도 상당한 편인데 이쪽에서도 문제가 많이 생기죠. 그리고 우리나라 업종 중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데 반도체는 내구재입니다. 내구재는 딱딱한 거거든요. 이 딱딱한 것들은 한번 사들이고 나면 그다음에 교체 수요가 발생할 때까지 시차가 꽤 큽니다. 세탁기 매년 바꾸시는 분이 없는 것처럼 노트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코로나 때 굉장히 큰 소비 폭발로 이어졌다가 최근에는 이 소비가 너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반도체의 재고를 만들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소진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사실상 우리가 바라봐야 되는 것은 미국의 소비 둔화가 생각보다 덜한 것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중국의 봉쇄가 풀리면서 중국의 소비가 우리나라 수출로 영향을 주는 것들, 그리고 세 번째는 수출도 중요하지만 수입도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수출이 안 되는 상태에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게 올해 무역적자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그래서 국제유가 같은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는 것들. 이런 것들을 기대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결국 미국, 중국이 큰 변수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데 미국하고 중국은 내년에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오건영]
첫 번째는 미국 같은 경우는 성장률 전망이 점점점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도 0.5%대 성장까지도 바라보고 있는데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금은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4.5% 가까이 금리를 올려놨는데 이거를 조금 더 올려서 5% 언저리를 유지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지금 시장에서는 미국의 물가가 빠르게 둔화가 되면서 연준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고 되레 낮추게 되면 성장률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돌아서지 않겠는가 이런 기대도 낳게 만드는데요. 미국에서 지금 연준에서 바라보는 건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는 건 맞는데 물가에도 세 가지 종류로 구분을 할 수가 있겠죠. 상품 물가가 있고요.

두 번째는 임대료 물가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서비스 물가가 있거든요. 연준에서는 명확히 얘기하는 게 상품물가는 안정이 되고 있다, 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주택 임대료 같은 경우도 미국의 주택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면서 임대료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임대료 계약이라는 것은 실시간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이 한정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약간은 후행을 해서 반영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중반 정도 되면 임대료도 내려올 것 같다라고 보는 거죠. 그러면 상품이나 임대료가 내려오면 인플레이션이 조금 완화되는 것 아니냐 싶지만 마지막 문제는 서비스 물가입니다.

서비스 물가는 뭐하고 연동이 되냐 하면 임금하고 연동이 되죠.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여전히 뜨겁습니다. 그래서 임금상승세가 생각보다 높거든요. 임금이라는 건 한 번 올라가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이슈가 있죠. 그래서 이게 미국의 노동시장이 워낙에 뜨겁고 임금상승세가 유지가 되면 이 서비스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얘기하는 것은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만약에 고금리가 오랫동안 유지가 되면 미국의 성장세도 빠르게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바라보고 있는 거죠. 이게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고, 두 번째는 중국 같은 경우는 기대를 모았던 게 봉쇄가 완화되면서 어느 정도 성장으로 접어드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방역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중국에서도 방역 이슈가 생각보다는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도시에서는 자체적인 방역에 들어갔다이런 얘기들도 나오고요. 이래서 약간은 오리무중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가 나온 김에, 미국이 고금리, 금리인상 멈추려면 물가가 잡혀야 멈추겠다는 얘기인데 지금 연준에서 내건 목표가 2%대잖아요, 물가가. 그런데 이렇게 되면 현실성 있게 목표를 3~4%로 바꾸면 안 되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오건영]
맞는 말씀이고요. 사실 2%라는 게 어떤 금과옥조 같은 것들은 아닙니다. 정해져 있는 건 아닌데 90년대 들어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저성장정착화되면서 그 정도에 맞춰서 2% 물가성장은 괜찮다라고 이 그런 레벨을 정했던 거죠. 사실상 이건 언제든지 바뀔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바뀌는 것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타이밍이 되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다고 2%까지 낮추겠다고 막 선언하고 있는데 여기서 만약 물가 목표를 바꾸면서 4%까지는 괜찮아요라고 해버리면 마치 낮추지 못할 것 같으니까 약간 골을 못 넣을 것 같으니까 골대를 늘려버리는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러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다라는 그런 의지에 대해서 시장 참가자들이 느끼는 의구심이 커질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조금은 올려도 되지 않을까요?

[오건영]
당장은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이런 것들보다는 조금 시간이 지나서 어느 정도는 시장에서도 이 부분을 인지를 했었을 때 많이 받아들이는 시기에 그때 변경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님 계신데 영상편지라도 한번. 미국의 금리도 우리 금리에 큰 변수지만 우리나라의 물가 상황도 큰 변수지 않습니까? 금리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고.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0.2% 하락세에 접어들었는데 그러면 우리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오건영]
조금은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상품물가에는 분명히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이게 생산자물가하락지수가 결국에는 국제유가가 연초 대비 수준으로 돌아왔어요. 연초에 70불이었던 게 130불까지 올랐다가 70불로 다시 내려왔거든요. 이러니까 생산자 물가지수에서는 안정세를 보이고 이게 시차를 두고 상품물가를 잡아내리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안정시키는 데는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비스 물가 같은 것들도 있죠. 이런 것들을 같이 봤을 때는 당장 모든 게 다 안정된다기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방향성을 바꾸는 데는 도움을 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에 워낙에 금리가 높다 보니까 내년에 어디까지 오를까 궁금하신 분들 많고 이창용 총재가 3.5%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전제가 바뀌면 변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변수를 얘기하는 건가요?

[오건영]
3.5까지다라고 말씀하셨다기보다는 사실 이렇게 코멘트를 주신 적도 별로 없는데 3.5에 금통위원들 3명이 동의를 했고 3.75 정도에 금통위원들 2명 정도가 얘기를 했다, 이런 얘기를 했고 마지막 하나의 캐스팅보트는 한은 총재 자신이거든요. 그래서 어디에 캐스팅보트를 던질지는 모르는데 이 정도까지 암시를 줬는데요. 문제는 이런 겁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미국이 금리 인상을 언제 멈출지를 알 수 없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 보니까 미국이 금리인상을 꽤 생각보다 오래 이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린다고 시그널을 주는데 우리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있으면 이 금리 차가 벌어지게 되면 다시 한 번 환율을 건드릴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환율이 다시 뛰어오르게 되면 수입물가가 올라가는 문제가 또 생깁니다.

그러면 또 등 떠밀려서 금리를 올려야 되는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이걸 정해져 있다라는 것보다는 만약에 미국 금리라든지 물가에 대한 전제가 바뀌었을 때는 추가적인 인상을 하면서 이 갭을 줄이는 그런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코멘트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님 오늘 해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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