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따른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반포와 잠실 재건축 아파트에서 10억여 원 급락한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아파트값 하락 폭은 4주째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주를 마치고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는 서울 반포주공 1단지.
현재 3천여 가구에서 7천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로 거듭나는 데다 학군과 교통여건 등이 우수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용면적 72㎡가 배정받은 평형에 따라 25억 4천만 원과 27억 6천만 원에 잇따라 팔렸습니다.
지난해 5월 최고가 37억에 비하면 10억 원 안팎 급락한 것입니다.
착공 이후에는 10년 보유 5년 거주한 경우에만 팔 수 있기 때문에 급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포 부동산 중개업소 : 2월 착공하기 전에 팔 수 있으신 분들이라서 그 분들이 매수자가 요구하는 금액에 맞춰서 계약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 분들은 착공이 되면 준공하고 팔아야 하는데 사정이 다 있을 수 있잖아요?]
바로 옆 단지인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최고가에 비해 8억여 원 떨어진 31억 원에 최근 팔렸습니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82㎡도 최고가에 비해 10억 원 이상 급락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가 크게 떨어졌지만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에 힘입어 서울과 전국의 집값 하락 폭은 4주째 둔화하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영향으로 집값 하락 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고금리, 경기 침체, 거품 붕괴 우려로 집값은 당분간 약세장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만큼 실수요자의 경우 서두르지 말고 금리 상황과 경기침체 여부 등을 지켜보며 분양이나 경매 등 위주로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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