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소비가 2% 넘게 줄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제조업 생산이 늘면서 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최근의 부진한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형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지요.
[기자]
통계청이 1월 산업활동 동향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소비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03.9로 한 달 전보다 2.1% 줄었습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2.1%, 12월엔 0.2%가 각각 감소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철 의류 판매가 줄고 면세 화장품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 등이 줄며 1.4% 감소해 지난해 12월 6.1% 감소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0.5% 증가해 4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증가 폭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입니다.
제조업 위주로 광공업 생산이 2.9% 늘어난 것이 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반도체는 줄었지만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제조업 생산은 3.2% 늘었는데, 증가 폭이 13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정보통신 생산이 늘며 0.1%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넉 달째 하락 세를 이어갔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1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전산업 생산이 증가 전환했다면서 다만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되돌리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고 취업자 수도 감소해 경기 동행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도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 부진이 계속돼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지 않으면 수출 회복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YTN 이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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