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른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한 뒤국내 금융시장은 차분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대폭 하락하고 있는데요.이번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할 한국은행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기자]
오늘 코스피는 0.7% 넘게 하락하며 2,400선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후로는 상황이 바뀌었는데요.
낙폭을 축소하더니 조금 전부터는 오름세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지금 코스피는 어제 종가보다 0.19% 오른 2420선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상태고요.
개인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조금 더 일찍 오름세로 돌아섰는데요.
어제 종가보다 0.67% 오른 810선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300원 밑에서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로는 내림폭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20원 넘게 하락해서 1280원대 중반까지 내려섰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사태 등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택했지만, 금리 인상 폭이 예상대로였다는 점, 앞으로 기준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앞으로 한 차례 정도 베이비 스텝만 남아있다는 점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고강도 긴축 환경에서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결과가 국내에도 영향을 주게 될 텐데 다음 번 금융통화위원회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택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동결에 나선 건데요. 다음 금통위는 다음 달 11일에 열립니다.
일단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미국이 베이비 스텝 정도로 인상 폭을 조절하는 모습 속에 자본 유출 조짐이 아직 없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또 최근 들어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 속에 물가는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통화 정책의 방향성을 이제 경기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 연준이 5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여 기준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인 1.75%포인트로 벌어지고 이에 따라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기 시작한다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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