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6월 30일 (금요일)
■ 대담 : 권영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편의점 도시락, 소비자 안전은 괜찮을까요?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폭탄'...1일 기준치 55~86%
-10개 제품 대상 조사…단백질·당류 함량은 양호
-나트륨 적은 제품 선택하고 반찬 섭취량 조절해야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권영일 팀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영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팀장(이하 권영일)>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요즘 외식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데, 최근 이와 관련된 조사를 하셨다고요?
◆ 권영일> 말씀하신대로 요즘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식비 부담과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 10개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비교 시험하였습니다.
◇ 박귀빈> 반찬의 종류와 수, 중량은 얼마나 차이가 있었나요?
◆ 권영일> 제품별로 최대 반찬 수는 2.2배, 중량은 1.7배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품별 반찬 수는 5~11개, 반찬 양은 186~308g 사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고추장 또는 간장 양념의 불고기와 김치류 볶음은 전 제품에서 반찬으로 제공하고 있었고 GS25에서 판매하는 `11가지찬많은 도시락'은 반찬 수가 11개, 양은 308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반찬의 종류와 양이 가장 많았습니다.
◇ 박귀빈> 영양성분 함량은 어땠나요?
◆ 권영일> 단백질은 전 제품이 한 끼 필요량을 충족하였으나, 고기 양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고기, 계란 등에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은 제품별로 20.0~38.8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71%) 포함되어 시험대상 전 제품이 한 끼 식사에서 필요한 양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반찬을 통한 나트륨의 섭취량은 1,100~1,700mg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즉, 나트륨이 가장 적은 제품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55%에 이르렀습니다.
◇ 박귀빈> 그럼 안전성이나 내용물에 대한 표시 적합성은 기준을 잘 지키고 있었나요?
◆ 권영일> 미생물, 이물 등의 시험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즉석섭취식품 관련 기준에서 관리하는 대장균 등 미생물 5종에 대한 시험에서 시험대상 제품 모두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이물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양성분 함량의 경우 1개 제품이 탄수화물, 당류 항목을 부적합하게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귀빈> 그런데 도시락별로 가격 차이가 최대 1.2배까지 났다면서요?
◆ 권영일> 시험대상 제품 가격은 4,500~5,200원으로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1.2배 정도로 크지 않았습니다.
◇ 박귀빈> 마지막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할 때 혹은 섭취하거나 보관할 때 알아두면 좋을 소비자 유의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 권영일>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하실 때는 냉장 조건에서 제대로 진열되어 있는지, 포장에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제품의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제품 포장지에 영양성분 함량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비율(%)을 확인한 후 선호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고기볶음 · 튀김류의 반찬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또한 섭취실 때는 구매 후 바로 드시지 않는다면 반드시 냉장 보관해 주시고, 전자레인지 가능 표시를 확인하신 뒤,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적정 시간을 조리하시면 됩니다.
◇ 박귀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권영일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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