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 활기 되찾아...올해 청약 경쟁률 급등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6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는 올해 1∼7월 서울에서 13개 단지, 천334가구 모집에 9만 198명이 몰려 평균 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6천707가구 공급에 7만 3천81명이 신청해 평균 10.9대 1의 경쟁률 보인 지난해 연간 기록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서울 분양 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되찾은 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대원과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고, 가점제만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던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은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로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낮은 가점으로 청약에 어려움을 겪던 20·30세대 젊은 수요층도 추첨제를 통해 당첨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 단지들도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20가구 모집에 4만 천344가구가 신청해 1순위 평균 9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4㎡ 주택형으로, 303.2대 1에 달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이번 달 초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4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지난해보다 청약경쟁률이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