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 실적은 나라의 한해 경제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역업계는 향후 수출 실적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무역업계는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상반기 수출이 12% 감소했는데요. 하반기에는 수출 감소세가 5~6%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서 'L자형 (침체)'보다는 '나이키 로고' 모양의 완만한 수출 회복세가 예상이 됩니다.]
회복세를 주도할 제품군으로는 반도체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완성품 수요가 늘면서 빠르면 4분기부터 수요와 가격 모두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295억 달러에 달할 거란 전망치가 나왔던 무역적자 규모는 200억 달러 안팎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유가가 안정됐고, 원유 도입 단가와 물량이 줄면서 에너지 수입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무역수지 흑자국 순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이 1위를 기록했고, 미국과 홍콩, 인도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는 미국이 흑자 규모 400억 원 정도를 기록하며 1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지상 /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 미국 경제 호황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수입이 꾸준히 늘면서 한국이 그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방산물자 수출이 많은 폴란드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늘어날 거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 경제 활동 재개,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대중국 적자는 불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이 납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무역업계는 지적합니다.
수출 기업들은 무역 금융이나 해외 인증 때 겪는 어려움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수출이 증가할 거란 의견을 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그래픽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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