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지는 '상생금융' 압박...차 보험료 얼마나 내릴까

2023.11.26 오전 05:19
[앵커]
은행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도 예외는 아닌데, 서민 체감이 큰 자동차 보험료 인하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부담이 커지자,

정부와 금융당국은 '상생금융'을 내세워 금융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가장 먼저 매를 맞은 건 이자 장사 논란이 거셌던 은행권입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이자를 깎아주기로 했는데 2조 원대 규모가 거론됩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20일) : 연말에 지주회사뿐만 아니라 은행과 증권, 보험 같이 만나면서…. 이런 (상생금융) 흐름 속에서 당연히 자기네들 능력 범위 내에서 (논의를)….]

이런 분위기 속에 보험업계도 상생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민 체감도가 큰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유력한데, 문제는 인하 폭입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0%가 넘는 대형 손해보험사 네 곳의 올해 평균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료 인하 요구가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애초 1%대 인하를 검토했다가 수위를 다시 고민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 3% (인하)는 사실은 쉽지 않을 거예요. (상위) 4개사 기준으로 봤을 때는 한 2% 초반…. 정부에서 이렇게 좀 압박이 있다 보니 회사들이 준비를 조금 빨리하고….]

통상 연초에 자동차보험료와 실손의료보험료를 정해 2월부터 적용했던 게 관례지만, 이 시기마저 앞당겨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오르기만 했던 실손보험료도 이례적으로 1세대에 한해 최대 10%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금융당국과 간담회가 예정돼있는 만큼 이에 맞춰 보험사별로 인하율이 속속 발표될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그래픽:기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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