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소 수급 불안에 주유소들은 잇달아 판매 수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공공비축물량을 풀고, 제3국에서 수입하는 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지역 요소수 생산업체입니다.
수급이 부족해 개인 판매를 중단한다는 공지문이 붙었습니다.
요소 재고가 없어 내년 1월까지도 못 버틸 위기라고 말합니다.
주유소들은 정부 요청이 있기도 전에 한 사람당 판매 수량 제한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소재 00주유소 : 주문하면 2주 정도 후에 보자고 그러는 통에 이제 정상적으로 판매가 안 되는 게 (옛날에는 누구든지 오면 2개 3개 줬는데 지금은 이제 우리는 고객이 많잖아요? 단골도 그래서) 하나씩만 판매하고 있어요.]
[경기도 소재 00주유소 : 지금은 두 개까지 드리는데 (지금 이걸로 전화 확인 전화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아서 우리가 업무가 좀 힘들어요.]
정부는 일시적 수급 문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차량용 요소 비축량 2천t을 조기에 방출하고, 공공비축 물량을 만 2천t으로 두 배 늘려 두 달분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10~20% 싼 중국에 집중된 요소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제3국에서 수입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영진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 동남아산에 대해서 할당관세로 세금 부담을 낮춰주고 있는데, 이런 것을 내년에도 지속해서 하고 다른 지역에서 오는 부분에 경제적 부담이 덜해지도록 그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정부는 현재 재고와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석 달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대체 수입선이 있어 재작년과 달리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또 중국도 공급망 갈등이 부각되는 걸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요소 파동 이후 중국 의존도가 60%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91%로 올라간 상황을 방치한 점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김광석 / 한양대 겸임교수 (YTN 뉴스Q 출연) : 주로 자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광산을 우리나라가 M&A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유인한다든가 (또 여러 자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주요 아시아 신흥국들과 전략적인 협력 체계를 갖춰서) 우리는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는 또 안정적으로 자원을 조달받는 그런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 나가는 것이 지금이야 비로소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요소 외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기차 등 중국의 자원 민족주의가 언제든 우리 경제 핵심 동력을 멈춰 세울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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