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31원 올랐는데 카페라테는 400∼5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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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우윳값은 소폭 오른 데 비해 카페라테 가격은 훨씬 큰 폭으로 인상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일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 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에 따르면 8개 커피 프렌차이즈의 카페라테 가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3.4% 올랐다.

이 중 7개 브랜드(▲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메머드 ▲컴포즈 ▲빽다방)는 라테 가격을 400~500원 올렸으며, 메가MGC커피만 200원 올렸다. 특히 커피빈은 2022년 2월과 5월, 올해 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고 올해는 라테 음료만 200원씩 인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협의회는 "라테에 들어가는 우유는 250㎖로, 라테 한 잔당 우유 가격 인상 금액은 31.3원으로 추정되는데, 라테 가격은 400∼500원을 올렸다"며 "우윳값이 올라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하기에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윳값 인상 영향이 크지 않은 점, 최근 원두 등 수입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세인 점 등을 고려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내년 가격 결정에 신중해지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