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연일 최고가 행진...관련주도 '들썩'

2024.02.29 오후 06:12
비트코인, 2년 3개월 만에 6만 달러 넘어서
한때 6만 4천 달러대…고점 6만 9천 달러 위협
업비트에서 기존 최고가 8,270만 원 연이어 뚫어
[앵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8천만 원을 훌쩍 넘어서며 연일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는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마켓 기준으로 2년 3개월 만에 6만 달러, 우리 돈 8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때 6만 4천 달러대를 찍으며 기존 고점인 6만 9천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원화거래소 반응은 더 뜨겁습니다.

8,300만 원을 돌파한 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9,000만 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11월 9일에 기록한 최고가 8,270만 원을 연이어 깬 겁니다.

이렇게 가격이 폭등한 건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 ETF 때문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접근이 쉬워지자 투자금이 몰린 겁니다.

여기에 4월 반감기가 오면 유통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거라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증권시장이나 여러 시장의 수급 상황 이런 것들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비트코인은 그래도 당분간은 현물 ETF라는 소재를 안고 우상향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코인 관련 종목 주가도 덩달아 급등했습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관련 지분을 가진 종목이 10% 넘게 폭등했고,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 관련 지분이 있는 종목도 모두 올랐습니다.

비트코인 폭주로 관련주까지 상승 마감했지만,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고민철 윤소정
영상편집: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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