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동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우리 증시가 출렁였고, 원화값도 내려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중동발 악재에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았죠?
[기자]
우리 증시는 시작부터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우선 코스피부터 살펴볼까요?
0.76% 내린 2,661.36으로 장을 열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265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1.19% 떨어진 850.21로 시작한 뒤, 현재는 840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동발 위기감이 고조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우리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겁니다.
원화 값도 내림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82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한때 1,386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지난 2022년 11월 8일 1,394.6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후 오름폭이 주춤하며 현재는 1,384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확전 우려에 시장 불안감이 커진 건데,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증시와 환율이 출렁이고 있죠. 그만큼 중동발 위기에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정부도 아침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관련 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는데요.
우선 최상목 부총리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이 과도하게 출렁인다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갖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도 발 빠르게 움직였는데요.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시장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시장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상대 부총재는 앞으로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와 그 파급 영향에 따라 성장률과 물가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사실상 시장 개입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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