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달 혼인 건수는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올해 2월 출생아는 1만 9천362명으로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소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를 의미하는 조(組)출생률도 4.8명으로 0.3명 줄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 : 1월 달도 -7.7%, 3월 달도 전년동월 대비 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서 1분기는 전년동분기 대비해서 출생아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2월 결혼은 1만 6천949건으로 1년 전보다 5% 감소했습니다.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2월이라 혼인 신고가 가능한 영업일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 9천977명으로 2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통계청은 고령화로 85세 이상에서 사망자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614명이 자연 감소해 인구는 52개월째 줄었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입주 시기 변동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한 사람은 56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천 명, 4.4% 감소했습니다.
인천과 경기, 충남 등 7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고, 경남과 대구, 서울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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