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식 물가, 35개월째 전체 평균 웃돌아...떡볶이 6%↑

2024.05.06 오전 10:56
[앵커]
요즘 자고 나면 또 올랐다고 할 정도로 먹거리 물가가 높이 치솟고 있는데, 특히 밖에서 밥을 사 먹는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보다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이 3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떡볶이 가격이 눈에 띄게 치솟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요즘 밖에서 밥 한 끼 사 먹으려면 만 원으로는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어땠나요?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떨어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외식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이보다 높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오르며, 전체 평균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 물가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식 품목별로는 떡볶이가 5.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비빔밥과 김밥, 햄버거도 5%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도시락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올랐습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올해 들어 외식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4.3%를 기록했던 외식 물가는 2월에는 3.8%, 3월 3.4% 등으로 둔화세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달에는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식품 업체들이 가격 줄인상에 나선 탓에 둔화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도 큽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6%로 석 달째 전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설탕이 18.6%, 소금이 17.4% 오르며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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