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을 앞두고, '오늘은 편하게 배달음식 시켜먹어야지' 계획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대표 배달앱이죠, 배달의민족 라이더와 점주들이 오늘 단체 행동에 나서며, 현재 이 시각,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어제 국회에서는 배달 라이더와 소상공인들이 배달 플랫폼에 상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요, 그 현장 먼저 보시겠습니다.
[경승헌 / 소상공인 대표 : 현재 소상공인들은 절벽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게 광고를 포기하든, 가게 배달과 배민 배달 중 하나를 포기하든, 직원 고용을 포기하든, 재료비를 포기해서 음식의 맛과 질을 포기하든 점점 더 많은 것을 포기하라고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관우 / 라이더 대표) : 라이더는 값싼 노동력의 원천이 아닙니다. 위험을 감수하며 일하지만, 최저 임금조차 못 미치기도 합니다. 기본 단가 적용 최저 평균 2,800원.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도 늘어가고 있는데, 왜 라이더 배달 단가도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을까요?]
실제 배민 라이더들의 기본 배달료, 배민이 최근 비(B)마트에 '구간배달'을 도입하면서 기존 3,000원에서 2,200원으로 30% 정도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고요,
소상공인 점주들 역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무료배달 가게가 되려면 중개 수수료가 6.8%에 달하는 '배민1'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배달앱 시장의 경쟁이 무료배달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라이더와 점주들의 손해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오늘 하루를 이처럼 '가게 배달의 날'로 정하고 배달의민족의 '배민1'이 아닌, '가게 배달' 서비스를 클릭해줄 것을 요청했고요,
이렇게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동참의 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라이더와 소상공인들의 연이은 단체행동에 배달앱 업계는 긴장하고 있는데요, 진정한 상생을 위해 플랫폼을 비롯한 모든 주체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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