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 대담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1400만 개인 투자자분들을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있는 정보 무엇보다 돈이 되는 정보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시간인데요.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 이선엽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먼저 세법개정안 이 내용부터 한번 짚어보려고 그러는데요. 금투세 폐지 내용이 담겼잖아요. 평가는 갈릴 수 있겠지만, 일단 증권가로 봤을 때는 좀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선엽 : 전반적으로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서는 사실 여야의 합의 사항이 되어야 합니다.그래서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현재 여당 측에서도 전반적으로는 폐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야당은 그렇게 동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모습은 조금 향후에 지켜봐야 되는데요. 어떤 방향으로든 금투세 자체가 시행이 되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금투세 폐지와 관련된 논의는 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이거는 이제 여야가 합의를 해서 어떤 방향으로 갈 지는 정치권의 움직임을 지켜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미리 기대하기보다는 좀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면서 대응을 해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또 들어간 내용이 배당을 늘린 기업에는 법인세 공제를 해주고 주주환원을 확대하면 과세 특례 이런 것들을 신설하는 내용도 있었거든요. 이거는 밸류업 2차 랠리 이쪽이랑 연결되는 거 아닙니까?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국내 주식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라고 하면 기업들이 돈을 번다고 하더라도 그 벌어들이는 돈을 주주하고 나누지 않는 안타까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흔히 얘기해서 대주주만 배를 불렀던 셈이 됐었던 거죠. 어쨌든 자본시장이 발전을 하고 우리 투자자분들께서 투자를 했을 경우 그 투자에 대한 과실을 같이 공유해야 되는 게 맞는 건데 문제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자본시장이 아직 덜 성숙한 부분도 있겠지만 기업들 간에 흔히 얘기하는 지배구조도 많이 문제가 있었고 또 상속법이라든가 여러 가지 제도가 미흡하면서 이런 주주 환원 제도 정책이 굉장히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배당과 관련해서 이런 시도들이 법적으로 현재 규제 완화를 하면서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해서 기업들도 이에 응답하면서 주주들한테 주주 환원을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된다라고 하면 국내 주식시장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폭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주가는 이론적으로 봤을 때 미래 배당을 전부 다 현재 가격으로 해가지고 합친 가격이니까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이런 배당이 중요하다고 보는 게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기에 좀 주목할 만한 부분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선엽 : 지금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들은 뭐냐 하면 지금 우선 말씀드린 것에 대한 약간 부연 설명을 하면 일단 배당과 관련해서 그런 것들이 많이 활성화됐고 그다음에 세제 혜택이 있게 되면요. 제일 중요한 게 장기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단기 매매 차익 그러니까 흔히 단타라고 얘기를 하는데 왜냐하면 그거 빼놓고는 배당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랬지만 이제는 뭐 혹시 내가 주식을 잘못 사서 약간 손실이 난다 하더라도 배당금을 몇 년 받으면 그 이상으로 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 미국의 기업의 경우, 그 기업이 좋은 것도 있지만 이런 부분들이 감안돼서 장기 투자가 가능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투자에 대한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배당이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을 좀 바꿀 만한 문화가 될 것인지 좀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요.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앞서서 일부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큐텐발 대금 정산 지연 상황이 굉장히 좀 길어지고 있고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근데 여기에 영향을 받는 종목들도 좀 있는 상황이죠?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사실 되게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항상 안 좋은 일이 일어났었을 때 어떤 기업들은 좋지 않은 것에 대한 영향도 있지만 또 일부 기업들은 그거로 인해서 수혜를 보기도 합니다. 결국 그런 기업들이 무너졌을 경우 그만큼 뭔가 시장을 늘릴 수 있는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업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저희들이 판단했을 때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든가 또는 관련 기업에 미치는 영향들은 장기적인 어떤 포석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네 장기적이지 않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어떻게 갈지 이 내용은 계속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뉴욕증시 상황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날에 굉장히 좀 뉴욕증시가 무섭게 빠졌잖아요. 간밤에도 조금 더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았었죠. 어떻게 됐습니까?
◇ 이선엽 : 전체적으로 다우지수는 좀 올랐고 나스닥이라든가 현재 s&p500 지수는 밀리면서 지수별로 차별화가 일어났습니다. 우선은 지수를 보실 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세 지수. 다우부터 해서 나스닥까지 모든 지수가 빠졌다면 우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어쨌든 다우지수가 올랐다는 것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나름대로 이제는 추가적인 하락은 조금 제지될 수 있는 그런 어떤 계기를 마련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여전히 미국에서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어떤 인식들이 좀 너무 좀 비싸지 않느냐 또는 현재 최근까지도 투자를 많이 했는데 도대체 뭘로 돈을 벌 것이냐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오픈 AI라는 회사가 GPT를 통해서 이제 서치 기능 즉 검색 기능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구글 같은 기업들 같은 경우는 또 부정적인 모습들이 나오면서 최근에 빅테크 기업들이 좀 많이 빠졌고 오늘 미국 시장 보시면 빅테크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그동안 많이 올랐던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경계감 정도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다우 오르고 다른 산업도 오르고 그리고 러셀 지수도 오르고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일종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최근에 미국 시장에서 일고 있는 여러 가지 이슈들 중에 첫 번째 이슈는 뭐냐 하면 잘 아시는 것처럼 경기 둔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둔화가 되고 이렇게 되면 일단 금리가 내려오잖아요. 그래서 경기가 둔화가 됐었을 때 어려워지는 기업들, 그동안 많이 올랐던 빅테크 기업도 거기에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일단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이런 반면 경기 둔화로 인해서 혹시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아무래도 그동안 이자 부담 때문에 굉장히 어려웠던 기업들 예컨대 러셀2000지수라고 불리는 중소형 기업들이라든가 또는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 같은 경우도 숨통이 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돈의 이동이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빅테크 기업들이 빠진 걸 러셀2000이란 중소형 지수가 아무리 올라도 지수 전체를 감당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장은 조금 내린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일정 수준의 순환매는 진행되고 있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시장 상황 경기 연착륙 이런 것까지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경기 얘기는 조금 더 이따가 해보도록 하고요. AI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그렇다면 예전에는 AI에 대한 어떤 무분별한 기대감 그러니까 의미 뭐랄까요? 상황을 좀 알 수 없는 기대감 같은 것들이 굉장히 크게 작용이 됐다면 지금은 AI가 돈은 많이 쓰는데 어떤 그 수익 모델을 단기간에 만들기는 어렵다 이런 것들이 시장에 우려가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이선엽 : 일정 부분 그랬었는데 사실 하반기나 올 연말에 들어가면 그런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이미 이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조만간 나올 개연성이 굉장히 높은 게 대표적인 게 지금 미국에서 또는 중국에서 일고 있는 휴머노이드라고 얘기하는 로봇도 그중에 하나일 거죠. 로봇 같은 경우가 이제 사람처럼 똑같이 생긴 건데 이전에 있던 로봇과 다른 게 애가 머리가 있으면 그러니까 지능이 있다라는 얘기죠. 사람 말을 알아듣고 이렇게 되면 그게 만약에 생산 현장에 투입되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사람을 안 뽑아도 되니까 되게 비용을 많이 줄 있잖아요. 이런 것도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중국에서도 지금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돌아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에서도 조만간 이게 로보 택시라고 해서 테슬라가 발표를 했는데 이것도 AI 기반이기 때문에요. 물론 안타까운 건 뭐냐 하면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사람을 안 써도 되니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우리 개인들 입장에서 보면 내 일자리가 없어지는 양면성이 있기는 합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지수와 관련해서는 종목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빌미는 된다고 보여지고요. 거기에 8월에 애플이 AI를 처음 적용한 휴대폰을 내놓습니다. 물론 우리 삼성전자도 잘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AI 개인비서 이런 형식으로 내놓는데 이게 사람들이 볼 때 내가 이 비서 때문에 휴대폰을 바꿔야 되겠다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건지를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예 알겠습니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에는 다시 좀 현실적으로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테슬라 말씀을 해주셨잖아요. 테슬라가 전날에는 굉장히 좀 어려웠고 그러다가 밤사이에는 약간 올랐는데 이렇게 테슬라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배경이 그 로보 택시랑 직접 연관이 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이선엽 : 로보 택시보다는 사실 테슬라를 어느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 이 차인 것 같아요. 예컨대 전기차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익이 줄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적으로 내리는 게 맞겠죠. 한때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30~40%까지 넘었던 적도 있는데 이번 분기에 발표된 영업이익률은 14.6%까지 떨어졌으니까요. 16.4%네요. 2020년에 30%였던 영업이익률이 그러니까 이익률이 하락만 놓고 보면 주가 측면에서는 부담이 되지만 테슬라라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제일 잘하고 있는 회사고 또 하나는 ESS라고 그래서 에너지 사업에서도 돈을 굉장히 많이 벌고 있습니다. 또 휴머노이드에서 가장 앞서 있는 회사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잠재력에 대한 점수를 주면 주가를 더 많이 갈 수 있는 거고 그게 아니라 자동차에 국한해서 본다라면 주가가 부정적인 거고 지금 그래서 월가 내에서도 현재 이 테슬라는 점수를 어디다 둬야 되느냐가 논쟁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나온 여러 가지 보고서 중에 한 군데(웨드부시증권) 보고서가 나온 게 있는데 또 목표가를 300달러를 불렀어요. 결국은 테슬라는 AI 기업이고 자율주행 기업인데 너무 전기차로 볼 필요 없다 이런 보고서가 나오니까 오늘도 올랐던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이제 투자하는 입장인 거니까 어디다 둔다 안 둔다가 아니라 시장이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 그것만 잘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점차 무게 중심이 AI나 자율주행 쪽으로 옮겨간다고 하면 테슬라는 앞으로 더 많이 올라갈 것이고 그게 아니라 여전히 테슬라는 전기차밖에 안 돼라고 생각을 하면 주가는 더 빠질 것이고 그러니까 중요한 건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시장이 어떻게 바라볼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면 될 것 같아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차만 봤을 때는 5월까지 판매를 보니까 비중국에서 두 자릿수 역성장 이런 것도 있었으니까 썩 좋지는 않아 보이고 AI 쪽에 많은 기대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앞서 경기 이야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요. 2분기에 GDP 성장률 미국 성장률이 나왔는데 연율로 보니까 2.8%더라고요. 굉장히 좀 높게 나온 거죠?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생각보다는 되게 괜찮게 나왔고 그러다 보니까 미국 시장에서 최근에 있었던 경기 둔화와 관련해서 경기는 둔화되고 있지만 이게 연착륙이지 경착륙은 아니겠구나라는 안도감이 사실 또 오늘 지수를 받친 요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최근에 미국 경기 논란이 뜨거운 상황에서 그래도 너무 나쁘지 않은 그다음에 경기가 혹시 식어간다고 하더라도 아주 천천히 식어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비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나온 성장률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이게 뭐 깜짝 7월 금리 인하설 이런 것도 시장에 나오고 그랬잖아요. 그렇다면 7월 인하설은 완전히 힘을 빼버리는 결과가 나온 거 아닙니까?
◇ 이선엽 : 사실 이것 때문에 7월 금리 인하설이 나왔던 건 아니고 결국에는 시장에서 미국이 금리 인하와 관련된 가장 크게 보는 지표는 고용지표입니다. 왜냐하면 고용이라는 게 한 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망가지는 특성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고용지표와 관련해서 경제적 이론이 하나 있는데 그게 샴의 법칙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샴의 법칙이요
◇ 이선엽 : 샴의 법칙, Sahm Rule Recession Indicator 라는 지수인데요. 이게 고용 가지고 나오는 지표인데 그냥 쉽게 설명드리면 지난 1년 동안 실업률 최저치하고 예를 들어서 지난 5월에 실업률이 3%였다. 그런데 최근에 3개월 동안의 실업률 평균을 보니까 3.5%였다.그러면 얼마 차이가 나나요? 0.5% 차이 나잖아요. 0.5% 이상 차이 나면 경기 침체라고 보는 게 샴의 법칙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1년 동안의 최저치하고 최근 3개월 평균하고 봤었을 때 차이를 보는 건데 그게 최근에 0.43까지 올라왔어요. 그러니까 곧 0.55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 거죠. 그래서 어제 같은 경우에도 윌리엄 더들리라는 분이 계십니다. 얼마전까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였었죠. 이분이 이 지표를 보고 빨리 금리를 내려야 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이게 고용이 이렇게 망가질 때 금리를 내려야 좋아지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셨던 건데 그건 좀 추가적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샴의 법칙 사실 처음 들어봤습니다.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그러면 코스피 우리나라로 한번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어제도 굉장히 안 좋았어요. 지금은 그래도 약간 코스피는 반등을 하는 흐름인데 궁금한 게요. SK하이닉스가 굉장히 좋은 실적을 내놨잖아요.그런데 어제 급락하고 오늘도 좀 조정을 받고 있거든요. 이거 정상적인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다.
◇ 이선엽 : 사실 어떻게 보면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는 게 첫 번째일 거고요.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 있는 현재 하이닉스를 비롯한 이 관련주들이 사실 빅테크의 영향에서 비껴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결국엔 이 빅테크들이 앞으로도 HMB이나 엔비디아의 GPU와 관련해서 정말 투자를 너무도 많이 할 거다라는 기대가 형성되어야 저 기업들도 앞으로도 HBM이 매출이 높아지면서 좋아진다라는 기대를 같이 가져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미국 시장에서 빅테크 관련 기업들과 관련해서 경계감들이 있다 보니까 최근에 하이닉스와 관련해서도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번 차익 실현을 하고 보자라는 그런 심리들이 굉장히 강했고 특히 최근에 지수가 하락을 하다 보니 이 하락과 관련해서 굉장히 두려움들이 크셨는지 역시 이를 통해서도 일단 한번 나는 그동안 많이 벌었으니까 팔겠다.하는...물론 최근에 사신 분들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시겠지만 어쨌든 길게 들고 간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일단 팔고자 하는 욕구들이 커진 것도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그럼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좀 조정을 받고 있는데 지금은 이 반도체 기업이 저가로 들어와서 좀 매수를 할 만한 기회다라고는 볼 수 있을까요?
◇ 이선엽 : 길게 보면 저는 그렇게 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관건은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좀 다를 수도 있겠죠. 왜냐하면 이제 삼성전자 같은 경우가 최근에 HBM3는 일단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라는 얘기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통과를 하지는 못했거든요. 물론 시간을 두고 저도 결국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품는 게 맞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그때 되면 삼성전자도 좀 달라질 수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끝으로 올림픽 이야기 살짝만 짚어보겠습니다. 올림픽 오늘 개막하잖아요. 그러면 많은 주가들이 예전에는 반응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랬는데 올해는 좀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선엽 : 일단은 이런 말씀드려도 모르겠는데 ‘일말의 기대’도 없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게 왜 그러냐면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좀 많이 나가 주셔야 되고 특히 제일 재미있는 게 구기 종목들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구기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올라간 게 거의 없습니다. 사실 우리의 흥미를 끌 만한 것들이 좀 많지 않다라는 게 좀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예전 같으면 보통 이렇게 되면 뭐 치킨도 오르고 아니면 맥주 관련주도 오르고 tv도 바꾸고 이런 모습들이 많이 나타났는데요.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제 이런 거 말고도 되게 스포츠 이벤트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여러 가지 면에서 그래서 이전만큼 그렇게 올림픽이 시장에 주는 영향도 그렇게 좀 제한적이지 않느냐라는 측면에서 놓고 보면 이로 인해서 뭔가 주가가 크게 바뀐다거나 아니면.. 일부 테마주 가능성은 있겠지만 연속성 있는 그런 움직임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쪽도 뉴노멀이네요. 그러면 삼성전자가 파리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잖아요. 그래서 갤럭시 제트플립 이거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돈을 많이 썼다 그러는데 이거 효과도 좀 기대하기 어려운 겁니까?
◇ 이선엽 : 어렵다라고 판단을 하는 게요. 뭐 그냥 공짜로 준 거니까 비용만 늘어난 게 아닐까 싶고요. 결국엔 제가 볼 때는 거기서 홍보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소비자들은 그 제품이 좋고 내가 그 제품으로 무조건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굳이 홍보를 안 한다고 하더라도 바꾸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런 홍보를 했다고 해서 뭔가 더 매출 효과가 클 거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좀 아쉽네요. 지금까지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사님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 이선엽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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