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 미국의 머니머신"? 트럼프, 집권하면 방위비 늘어나나外

2024.10.16 오후 04:04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6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 군이 예상했던 대로, 결국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일부를 폭파했죠?

◆ 이현웅 : 어제 정오쯤 북한군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작돼서 남북 협력의 상징 사업으로 평가받아 왔는데요. 최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오던 북한이 결국 폭파 작업을 벌이면서 남북을 잇는 육로는 실질적으로 완전히 끊어지게 됐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으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고, 통일부는 ‘퇴행적 행태’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폭파에 앞서 지난 9일,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요새화하는 공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때문에 군 관계자는 북한이 폭파한 도로에 남북 간 차단을 의미하는 콘크리트 방벽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지뢰 매설 등을 통해 사실상 도로는 이미 폐쇄됐던 데다가 예상보다 폭파 규모가 작아서 ‘보여주기 쇼’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그런데 정착 북한 매체에서는 이런 사실을 다루지 않고 있다고요?

◆ 이현웅 : 지난 2020년 6월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와 비교가 되는데요. 당시엔 대외 매체인 조선 중앙 통신이 당일에, 또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 신문은 다음 날 보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도로 폭파와 관련해서는 아직 따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최고인민회의 당시에도 헌법을 개정하고도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정당한 논리와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다만 북한군으로 보이는 인원이 카메라를 들고 폭파 현장을 촬영한 모습이 포착된 만큼, 적절한 때에 대내외 선전·선동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익선 : 이렇게 날이 갈수록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에 대해 전 세계도 주목하고 있는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폭파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북한의 폭파 내용을 공유하면서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트럼프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러우 전쟁을 두고도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를 겨냥해선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전쟁은 절대 끝나지 않고, 3차 세계대전을 향해 갈 것’이라고 겨냥하기도 했는데요. 3주도 남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안보와 관련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최수영 :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두고 '머니 머신'이라고 표현했다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 이현웅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한 대담에서 한 말인데요.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다, 그들은 머니 머신이다’라고 말한 겁니다. ‘머니 머신’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보도에 따라 부유한 나라를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현금인출기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100억 달러라고 하면 우리 돈으로 13조 원이 넘는데요. 최근 한미는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약 1조 5천억 원으로 합의한 바 있는데, 여기에 9배 정도 수준입니다. 이번 ‘머니 머신’ 발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보죠.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에 대한 1차 공판 기일이 진행됐는데,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고요?

◆ 이현웅 : 정식 공판인 만큼 황의조도 법원에 출석하였는데요.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을 한 채 들어왔습니다. 황 씨는 그동안 합의로 촬영된 영상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는데요. 이날 공판에선 판사가 ‘본인의 행동이 맞고 잘못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맞다’라고 답하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황 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서 ‘수사 단계에선 억울한 마음에 혐의를 다투었지만, 현재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축구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고 사회에 복귀해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고 황 씨도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두 명인데요. 한 피해자는 합의금을 지급받고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한 걸로 알려졌지만, 또 다른 피해자는 합의 의사가 없고 엄벌을 내려줄 걸 탄원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고요. 선고기일은 오는 12월 18일 오전 10시로 지정됐습니다.

◇ 이익선 : 다음은 흥미로운 뉴스네요.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5년 전보다 더 빨라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요?

◆ 이현웅 : 네, 한 카드사가 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까지 대표적 5개 주요 업무지구의 직장인 퇴근 시간을 분석했는데요. 지하철 승차 시각을 통해 분석한 거고요. 5년 전인 2019년에는 평균 퇴근 시간이 6시 47분이었는데, 올해는 6시 28분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지하철을 탄 사람의 비중도 2019년엔 13%에서 올해 2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 퇴근 이후 먹거리 업종 소비가 감소한 걸로 나타났는데요. 조직 문화가 변한 점도 있겠지만 코로나를 거치며 회식이나 저녁 약속이 줄어든 것도 퇴근 시간이 빨라지는 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여가 활동 이용 건수는 증가했다고 합니다. 요가나 필라테스, 헬스클럽 등 여가 활동 관련 월평균 이용 금액이 2019년엔 7만 2천 원이었는데, 올해는 8만 6천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입니다. 10월이면 축제 시즌이고, 또 단풍놀이도 많이 가는데, 교통사고 피해가 가장 큰 시기이기도 하다고요?

◆ 이현웅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해 봤는데요. 10월에 전체의 10.5%가 몰려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11월에 9.7%, 9월에 9% 순이었는데요. 가을철에 몰려있다는 점이 눈에 띄죠. 전세버스 사고 통계도 눈여겨볼 만한 데요. 전세버스가 가해자인 사고를 따져보니 1년 중 11월 12.2%, 10월 1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통계들을 종합해 보면 행락철 나들이로 인해 통행량이 늘어나고, 사고도 덩달아 증가한다고 유추해 볼 수 있겠는데요. 평소보다 더 안전 운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따져보니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65%에 달했는데요.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조작하거나, 졸음운전으로 인해 전방 주시를 하지 못한 경우 등이 포함됩니다. 사고는 나만 잘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통행량이 많아지는 가을철, 안전 운전·방어 운전 통해서 즐겁고 안전하게 나들이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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