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생경제] 국감 출석 재벌 총수 '0명' 회장님은 왜 국감에 안 나오실까?

2024.10.22 오전 07:19
- 두산 지배구조 재편 재추진 "구조는 그대로, 합병 비율만 조정"
- "합병 비율 상향치, 여전히 부족…두산 고집 아직 안 꺾어"
- 2015년 국감, 신동빈 롯데 회장에 "한일전 누구 응원" 질문 논란
- 한화 김동관 부회장 국감 소환됐다 직전 철회, 이유는?
- 한화 계열사 사장 '하니 셀카' 논란으로 환노위 출석? 가능성 낮아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삼성 이재용 회장, 침묵할 때는 끝났다…취임 2주년 맞이 메시지 내놔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지금은 국회 국정감사 시즌입니다. 이럴 때는 재계가 바짝 긴장한다고 하는데요. 이번이 22대 첫 국정감사죠. 그런데 재벌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이 국정감사에 소환 요청 됐습니다만 막판에 출석을 철회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잘나가는 한화그룹의 차기 리더를 소환 요청을 한 이유가 뭔지 또 철회한 배경은 뭔지 이런 신경전 이분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업과 리더의 이야기를 이어주시는 리더스 인덱스 박주근 대표님 2부의 손님으로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서요. 두산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만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새로운 내용이 발표가 됐죠. 두산 밥캣을 두산 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사업 지배구조 재편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뭐가 어떻게 달라졌다는 겁니까?

◇ 박주근 : 합병 비율을 좀 높여줬다. 지난번 7월 달에 두산 밥캣과 로보틱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두산 밥캣 주주들을 너무 등한시했다. 그러니까 저평가를 해서 억지로 두산 로보틱스와 합친 거잖아요. 그러니까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짜리 회사와 몇 천억의 적자 나는 기업을 오히려 1대 0.3 정도로 합병했으니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한 건데 이번에는 그 합병은 그대로 간다는 거예요. 첫 번째 이슈는. 가는데 합병 비율을 한 30% 정도 높여줬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게 두 단계로 합병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두산 밥캣은 두산 에너빌리티. 핵발전소 만드는 두산 에너빌리티 자회사예요. 두산 에너빌리티가 별도의 신설 회사를 하나 만들어요. 분할을 하는 거죠. 여기에다가 두산 밥캣을 붙이는 거예요. 그런데 첫 번째는 이 신설하는 회사의 분할 비율을 먼저 조정을 하고 분할시키고 나서 분할된 신설 회사에다가 두산 밥캣을 종속시키는 거예요. 그러니까 신설된 회사에 두산 밥캣이 종속되는 거죠. 신설된 회사와 두산 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두 단계를 거치는데 이번 과정을 보면 첫 번째는 신설법인을 만드는 곳에서 기존에는 둘 다 상장사란 말이에요. 상장사들을 합병할 때는 원래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러니까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비율로 합병하면 심플한데 그걸로 말이 많으니까 첫 번째 분할할 때 순자산으로 했어요. 순자산으로 하니깐 두산 에너빌리티, 그러니까 두산 밥캣 주식을 100주를 가지고 있으면 두산 에너빌리티 주식 75주하고 두산 로보틱스 수주 한 15주 정도 나눠주는 거를 한 30% 정도 상향했다. 이 두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약간 조정을 해서 어쨌든 두산 밥캣의 주주들을 좀 달랬다 정도. 그런데 합병은 그대로 할 것이다 이렇게 적용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대표님을 분노하게 했던 이 소식. 이번에는 합리적인 것 같으세요?

◇ 박주근 : 저는 아직까지 좀 부족하다 생각하죠.

◆ 조태현 : 아직은 부족하다.

◇ 박주근 : 역시 두산그룹이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조금 더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두산 이야기는 약간 에피타이저 같은 거니까요. 본격적인 메인 디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정감사 계속 진행되고 있어요. 매년 기업 총수들을 불러내야 된다. 국회의원들이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기억나는 국감이 있습니까?

◇ 박주근 : 몇 개 있죠? 우선 제일 대표적이었던 게 한참 롯데 형제 간의 분쟁이 있을 때 2015년 국감이었는데 신동빈 롯데 회장. 첫 출석해서 한일전을 하면 누구 응원할 거냐라는 질문이 아주 민감했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16년도에 그때 김승연 회장이 출석했습니다. 김동관 부회장의 아버지죠.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 때문에 청문회에 출석했고요. 2018년 국감에 이분은 항상 핫하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출석해서 여러 가지 말이 많아졌죠.

◆ 조태현 : 어디 나와도 좀 스타가 되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본격적인 얘기로 들어가서 그런데 김동관 부회장은 기업 총수 중에 유일하게 채택이 되긴 됐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채택을 한 겁니까? 뭘 물어보겠다는 거예요?

◇ 박주근 : 김동관 부회장은 정무위에서 채택을 했는데 지금 한화그룹은 경영권 승계 중에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 중에 있는데 이 승계 과정에 약간 편법 증여 논란을 두 가지를 짚었어요. 두 가지 사안이 뭐냐 하면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렇습니다. 재밌게도 10대 그룹 중에 지주회사 중에 사업 지주를 갖고 있는 회사는 한화가 유일해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LG나 예를 들어서 ㈜롯데나 이런 그룹들은 지주회사는 말 그대로 페이퍼 컴페니예요.

◆ 조태현 : 지주회사는 자회사들의 지분을 들고 있고.

◇ 박주근 : 그렇죠. 사업을 하지 않고 배당 수익이나 상표권 수익만 받는 구조인데.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박주근 : 한화는 직접 사업도 하고 상표권도 받는, 그리고 한화를 통해서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를 갖고 있는데 문제는 이 ㈜한화의 지분을 삼형제. 김동관 부회장부터 김동원 김동선 이 삼형제가 지분을 굉장히 미약하고 여전히 김승연 회장이 22%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의 지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경영권 승계를 받아내려고 하니까 무리수를 두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불려온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인데 첫 번째는 RSU라고 해서 이게 뭐냐 하면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이라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보통 스톡옵션은 우리가 알잖아요. 그죠? 그러니까 스톡옵션보다 좀 발전된 형태의 스톡옵션이에요. 이 주식을 급여 외에 인센티브로 주면서 ㈜한화 지분을 조금 조금씩 준 거 아니냐라는 게 첫 번째 의혹.

◆ 조태현 : 그런 식으로 약간 편법을 쓴 것이 아니냐.

◇ 박주근 : 두 번째는 한화그룹은 이 삼형제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기 위해서 비상장 계열사 하나를 계속 키우고 있어요. 그 기업이 뭐냐 하면 한화에너지입니다.

◆ 조태현 : 한화에너지.

◇ 박주근 : 한화에너지는 비상장 계열사인데 김동관 부회장이 50%. 나머지 두 동생이 25%, 25%. 100%짜리 비상장 계열사인데 이 한화에너지가 올해 ㈜한화의 지분을 공개 매각을 했는데 그 공개 매각한 지분 14%를 한화에너지가 다 사들였습니다. 이거 주려고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라는 의혹이에요. 이 두 가지를 직접 물어보겠다라고 해서 출석 요구를 한 거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승계 과정에서 이 두 가지 정도 방법을 이용해서 약간 편법을 쓴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을 캐묻기 위해서 증인 신청을 했다. 그런데 결국에는 의원 쪽에서 증인 출석 신청을 철회를 했다고 해요. 이렇게 막판까지 결정이 잘 안 됐었나 보죠? 논란이 많았나 봅니다?

◇ 박주근 : 이게 되게 재밌는 건데 일반적으로는 오너 총수 일가를 부르면 해외 출장이다, 보통 3일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야 되는데 이거 재밌게도 21일날 원래 출석일인데 3일 전 지난주에 한화 오션의 대표가 그 유명한 셀카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게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됐어요. 그래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출석하나? 했는데 바로 하루 전에 정무위 여당 간사죠. 강민국 경남 진주을 의원이신데 직접 스스로 처리한 게 아니라 이분이 처리를 해줬어요. 그러니까 이유가 뭐지?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본인이 철회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여당 간사가 직접 철회를 해줬습니다.

◆ 조태현 : 무슨 이유였을까요?

◇ 박주근 :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 조태현 : 대관을 잘하셨나

◇ 박주근 : 여러 가지 상상을 해볼 수 있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상상은 상상의 영역으로 내버려두기로 하고요. 다음으로 가서 김동관 부회장 입장에서는 어쨌건 철회가 됐으니까 한숨을 돌렸다라고도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해 주셨던 셀카 논란이 있었습니다. 뉴진스의 하니, 이분께서 국회에 오고 나서 굉장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셨는데 김 부회장이 이것 때문에 환노위 채택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 박주근 : 원래 환노위에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올해 5명의 원하청 노동자가 사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큰 사건이죠. 이것 때문에 현재 한화오션 대표이사이신 정인섭 대표가 출석을 하셨는데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도 버티다 셀카 논란 때문에 굉장히 곤욕을 치렀죠.

◆ 조태현 : 곤욕을 치러야죠 이거는.

◇ 박주근 : 그렇죠. 뉴진스 하니와 셀카를 찍으면서 치르면서 대표이사는 아니에요. 정인섭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고 그래서 한화오션의 김희철 대표이사가 사과를 했죠. 그러니까 그다음 주 월요일 날 김동관 부회장의 출석이 예정돼 있는데 이런 사건이 터졌으니까 빠른 시일 시간에 사과를 했죠. 그래서 환노위에서도 이 정도면 약간 이건 너무 국민을 불편하게 한 게 아니냐는 입장에서 김동관 부회장도 출석해야 되는 거 아니냐 아까 이야기 나왔었는데 약간 에피소드로 끝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분께서 당연히 좀 혼날 일을 하긴 했지만 이걸로 부회장까지 호출하는 게 그건 조금 너무 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한화 이야기 여기까지 했으니까 조금 더 큰 이야기로 가보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국감 지금 반환점은 넘었죠 25일까지인가 그러니까? 국감에 출석한 그룹 총수가 한 명도 없었어요. 총수들은 아까도 말씀을 하셨지만 국감에 나오기가 굉장히 싫을 텐데 그렇게 싫을 수밖에 없는 이유 뭐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예를 들어보면 지난 8일에도 국정감사에 증인한 모 기업 대표가 10시간 기다려서 2분 인터뷰 했어요. 보통 참고인, 증인으로 오면 그러니까 총수들이 오면 똑같은 상황을 겪는 거죠. 그리고 그 짧은 시간에 사실은 정책의 날카로운 질문보다는 국회의원들이 그런 것 같아요. 국회의원들은 국정감사 때 자기의 존재감을 가장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이지 않습니까? 청문회나 국정감사 때인데. 그러려면 사실은 국민들이 많이 봐야 되고 국민들이 많이 봐야 되면 인기 있거나 굉장히 좋아할 만한 그리고 논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불러내는 게 본인들이 유리하겠죠. 정책과는 상관없이. 그러다 보니까 가장 많이 우리가 소환되는 분들이 연예인들 그리고 재벌 오너 일가 총수들을 불러내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다 보니까 매년 이렇게 되다 보니까 망신주기식 국감이 반복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증인 참고인들이 오면 평균 10시간 기다리고 한 2~3분 하는데다가.

◆ 조태현 : 좀 과하죠.

◇ 박주근 : 망신주기식으로 소리치는 것 때문에 아마 당연히 참석하기 싫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국민들이 많이 보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도 중요하겠지만 질의의 질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거기서 호통만 치고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 것 같습니다. 그룹 내에서도 이렇게 출석 요구서 받으면 비상이 걸리겠어요?

◇ 박주근 : 비상이 걸리죠.

◆ 조태현 : 어떻게든 빼려고.

◇ 박주근 : 네. 우리가 기업들 내에 대관팀이라고 있습니다. 대관팀에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대관은 원래는 국가기관들하고의 어떤 관계를 잘 해서 사업하는 데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게 대관팀의 목적인데 우리나라 대관팀의 첫 번째 미션은 자기가 모시는 총수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미션입니다. 국정감사 이번에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김동관 부장이 유일하게 불려갔는데 그러면 대관팀은 저 그룹은 대단히 능력이 없나 봐 이렇게 되는 거예요.

◆ 조태현 : 이번 인사를 좀 봐야겠군요, 어떻게 될지.

◇ 박주근 :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 한화도 한화인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분은 매년 신청은 되는 것 같아요. 채택되지 않았는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많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후에 그룹 내에서 혁신의 움직임 같은 거 좀 감지된 게 있습니까?

◇ 박주근 : 요즘 재계에서는 가장 관심 사항이 11월 달 다음 달이죠. 11월 달에 있을 삼성그룹 전자 특히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입니다. 보통 11월 달에 사장단 인사, 부회장단 사장단 인사를 필두로 시작해서 조금 지나서 부사장 이렇게 인사가 되는데 이번 인사는 특히 관심이 많이 가죠. 특히 우리가 '5만전자' 논란부터 시작해서 삼성전자의 미래가 있느냐 인텔처럼 되는 거 아니냐 여러 가지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은 국가기관 산업의 경쟁력과 맞물리기 때문에.

◆ 조태현 : 그럼요.

◇ 박주근 : 굉장히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고요. 현재 삼성전자의 부회장 세 분이십니다. 정현호 부회장 그러니까 TF 지원팀장이죠. 그리고 한종희 부회장 가전 쪽 스마트폰 제품 총괄하시는 분. 그리고 DS 부문장 반도체하고 파운드리 쪽을 총괄하시는 전현영 부회장 세 분이신데 전현영 부회장은 부임한 지 5개월밖에 안 됐죠. 그래서 변동이 없을 것 같은데 사업지원 TF를 맡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과 한종희 부회장의 거취가 가장 주목되고 이 인사를 통해서 삼성전자가 어떤 해법으로 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인가를 지켜보는 가장 가늠자가 될 것 같아요. 지금 삼성전자 내부에서 굉장히 여러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왜 본원적 기술을 경쟁력을 잃어버렸느냐. 왜 관료적 조직이 되었느냐. 왜 엔지니어보다 지원 조직이 더 강해져 있느냐. 조직이 되었느냐.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과연 이번에 인사에 반영될까. 저는 이번 부회장단 인사와 사장단 인사가 최근 삼성전자의 한 10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떤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C급 임원들 이런 높은 분들의 인사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기업 특성상 총수의 역할도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방송 시작 전에 약간 잡담하면서 쇼맨십이 너무 과해도 안 되지만 너무 존재감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재용 회장께서는 존재감이 잘 안 보인단 말이에요.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또 취임 2주년 맞아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 : 저도 몇 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해에도 회장 취임 1년쯤 됐는데도 침묵하셨거든요.

◆ 조태현 : 맞아요.

◇ 박주근 : 지금 그때 침묵의 이유는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침묵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생각해 보면 우리가 그 유명한 1994년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라고 하는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선언이 있죠. 그 정도급은 아니지만 지금쯤이면 메시지를 내놔야 될 때가 아닌가. 다음 주면 취임 2주년인데

◆ 조태현 : 맞아요. 27일.

◇ 박주근 : 지금도 침묵한다면 이재용 회장이 가리키는 삼성전자의 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해야 될 때가 아닌가. 침묵할 때는 끝났다. 저는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 조태현 : 시장에 조금 신호를 줄 필요가 있겠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덕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두산, 한화 그리고 삼성의 위기까지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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