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트럼프 승리의 일등공신이라 불리는 사람이죠. 일론 머스크인데요, 당선 확정 첫날부터 효과가 나오는 모양이죠?
[기자]
네, 부정선거 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확실한 공로를 세운 만큼, 그 결과도 확실히 나오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날 테슬라 주가는 15% 정도 뛰었습니다.
단숨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연중 주가 수익률도 16%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166조 원 불어났는데요, 테슬라 주가는 하루 전에도 3.5% 오른 상태였습니다.
머스크는 초박빙 형국이었던 이번 대선 과정에 혜성같이 나타나서 천문학적인 돈을 뿌리고, 무대 위에서 방방 뛰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트럼프 쪽으로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와 함께 개표 결과를 볼 정도로 확실한 이너서클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정치인도 아닌 머스크가 왜 트럼프를 이렇게 극렬하게 지지를 한 걸까요?
[기자]
일단 두 사람 성향이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둘 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강력히 밀어붙이는 성향상 동질감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지금 머스크가 갖고 있는 소셜미디어 X, 과거의 트위터 아닙니까?
1기 정부 때 트위터는 트럼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개인적, 정치적 통로였는데, 그 점도 두 사람을 묶는 요소가 된 것 같고요.
그런데 무엇보다 머스크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사업이 정부와 등을 지면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이후 머스크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건 자율주행인데요, 아직까지는 경쟁 업체들에게 밀려있는 상황이지만 머스크는 2026년 로봇택시 상용화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규제를 넘지 못하면 아예 어렵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고요,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세금과 발사 회수 등을 놓고 현 정부와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차기 정부와 확실한 우군이 돼야겠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자, 일단 머스크는 트럼프호 열차에 확실히 올라탔는데 다른 빅테크들도 마음이 급하겠어요?
[기자]
예, 그럴 겁니다.
트럼프는 성향상 호불호가 확실하고 거기에 따른 반응도 직설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트럼프의 친기업 성향에 대한 기대도 한편으로 있는데요, 빅테크들은 앞다퉈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악연이 있었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X에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미국을 그가 잘 이끌고 단합시키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이미지를 올리며 축하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트럼프의 당선은 결정적인 승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또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팀쿡 애플 CEO도 트럼프에게 큰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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