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이슈 볼까요?
미국 증시는 '신바람' 한국 증시는 '관망세'인데요.
미국 증시는 연일 뜨거웠는데, 우리 증시는 그렇지 못했죠?
[기자]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그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후 동반 하락을 했던 것보다는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드리워진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순매수를 하다 갑자기 오후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약발이 코스피 시장에선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증시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미국 대선 직후에 나타났던 상당히 극단적인 주가 방향성이 지속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국 대외정책 변화가 국내 경제나 또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담이 여전히 잠재돼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대외 거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교역 조건 악화에 따른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 이후 계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왜 이런 걸까요?
[기자]
가장 큰 게 대선 리스크가 사라진 점입니다.
시장 예상과 빗나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면서 어쨌든 대선이 일단락됐습니다.
또 상원과 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책을 강력하게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제 공약을 요약해보면 법인세 인하와 관세 인상, 금융 규제 완화입니다.
법인세 인하는 미국 기업이 당연히 반기는 일입니다.
관세 인상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 대미 수출 국가에는 악재지만, 미국 기업엔 호재일 수 있습니다.
금융 규제 완화 역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한 규제를 받고 있는 미국 금융회사 입장에선 좋은 일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을 했습니다.
미국 증시에 불고 있는 훈풍은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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