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주제, 트럼프 자택 지켜라!…'새 경호원' 로봇 개 스팟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 경호에 로봇이 투입됐다고요?
[기자]
지난 주말 트럼프 당선인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모습입니다.
네 다리가 달린 로봇 개가 정원을 순찰하고 있는데요,
몸통에는 첨단 장비도 달려 있습니다.
몸체를 확대해 보면, 미국 비밀경호국을 뜻하는 'USSS'가 적혀 있고요,
또 쓰다듬지 말라, 즉 만지지 말라는 경고 문구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 소속 로봇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대통령 당선인 보호를 위해 로봇 개를 투입했다면서, 감시 기능은 물론 물론 경호 작전을 지원하는 첨단 센서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에 현대차그룹이 미소 짓고 있다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공개된 로봇 개는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판매하고 있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한 뒤 제조 공장에도 스팟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해 현대차 싱가포르 공장에 방문해서 스팟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작업자들이 업무를 마치면, 스팟이 곳곳을 촬영하면서 이상은 없는지 검사하고 있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재작년 CES 행사에서 언젠가는 사람들이 휴대전화처럼 스팟을 매일 데리고 다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아직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대통령 경호견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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