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걸리 굿, K 전통주의 글로벌 가능성. 전통주 축제가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많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갔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았고 젊은층, 외국인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외국인한테 한국어로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올가 / 러시아 관광객 : 일반 소주도 괜찮지만, 전통 소주랑 약주도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세요?) 저는 원래 한국의 여러 가지 전통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전통주에 특히 관심이 생겼어요. 왜냐면 옛날에 잃어버렸던 전통이다 보니까 한국 사람이 전통을 살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게다가 맛도 너무 다양하고 모든 사람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인 것 같아서 이렇게 좋아합니다.]
[앵커]
최근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잖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전통주 인기도 같이 올라갈 수 있을까요?
[기자]
그랬으면 좋겠는데 취재해 보니까 쉽지 않습니다. 그래픽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 세계 수출량을 봤을 때 우리가 나아진다고 봤잖아요. 퍼센트로 보니까 0.3%, 순위로는 한 33위권입니다. 아직 정말 미약하다는 건데 그만큼 가능성도 있다고는 볼 수 있죠. 두 번째 그래픽을 보면 우리가 수출량이 계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때 보면 정점을 찍었어요. 문제는 이게 지난해 꺾여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희가 보여드렸던 그 업체들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이런 데는 굉장히 대규모 회사인데 다음 그래픽을 보시면 우리 전통주 사업자들은 대부분이 영세한 업체입니다. 보시면 정말 대부분 90%가 넘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더구나 요즘에 술을 찾는 수요 자체가 프리미엄, 저알코올,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철저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동건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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