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3만6천 호가 선정돼, 오늘 발표됐습니다.
해당 지자체와 정부는 선도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를 2030년부터 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행정과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기봉 기자!
일단, 오늘 발표된 선도지구가 어딘지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지난 90년대 초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는 분당과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경기도 내 5곳인데요.
각 신도시 별로 2구역 또는 3구역씩, 모두 13개 구역에 3만6천 호가 선도지구로 선정 발표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분당은 양지마을 금호, 시범단지 우성 등 3개 구역에 10,948호,
일산은 백송마을 1단지와 후곡마을 3단지 등 3개 구역 8,912호,
평촌은 샘마을과 꿈마을 등 3개 구역 5,460호이며, 중동 신도시는 대우동부 등 2개 구역에 5,957호, 산본 신도시는 자이백합 등 2개 구역에 4,620호입니다.
이와 별도로, 분당과 일산의 연립주택 2개 구역, 천4백 호를 '별도 정비물량'으로 지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는데요, 국토부는 주택 유형 다양화와 지자체의 선도지구 추가요청 등을 고려해 이곳을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세부 계획이 지난 5월 말 발표된 뒤 각 후보 지역은 주민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했고 지난 9월 말에 15만3천 호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결과적으로 4.25대 1의 경쟁률로 선도지구가 확정이 된 겁니다.
[앵커]
일단 선도지구 선정은 됐지만 앞으로 재건축이 완성될 때까지 험난한 과정이 남아있을 텐데, 정부의 계획은 어떤 건가요?
네, 지난 5월 정부는 올해 9월에 제안서 접수, 10월에 평가를 한 뒤, 11월 선도 지구를 최종 발표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이행이 된 상태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내년에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하고, 내후년에 시행계획과 관리처분 인가를 한 뒤 27년엔 착공, 30년엔 입주를 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이를 위해 제도적 지원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정비사업의 기간을 오래 끄는 요인 중의 하나인 학교 문제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이 다음 달 중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추정 분담금 산정 결과를 놓고 갈등과 민원이 생기는 걸 줄이기 위해 정부 기관인 부동산원을 통해 분담금 산출업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의서 작성과 검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자체와 주민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자 동의방식을 선제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12조 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해 자금조달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선도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단지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순차 정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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