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아기 울음소리가 커지더니 최근 석 달 연속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9월까지 합계출산율이 0.74명으로 집계됐고,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 또한 같은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9년 만의 반등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태어난 아기가 2만590명으로 1년 전보다 10.1% 늘었습니다.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입니다.
통상 연초에 아기가 많이 태어나고 연말로 갈수록 주는데, 오히려 최근 석 달 연속 2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다시 1분기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태어난 아기는 17만 8천600명, 이에 따라 올해 들어 9월까지 합계출산율은 0.74명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통계청은 애초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0.72명이었던 지난해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출산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4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5년 1.24명 이후 떨어지기만 하던 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하는 겁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미뤄졌던 혼인이 는 데다 정부 저출산 대책, 혼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2년 8월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혼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다음에 30대 여성 인구가 증가하고 그다음에 30대 출산율이 증가한 영향이…]
올해 들어 9월까지 혼인 건수 역시 16만 천7백여 건으로 13% 가까이 늘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또 사망자 수가 지난 9월 3만 명, 3분기 9만 명에 육박해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 감소 추세는 이어졌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정은옥 이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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