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계층이 상승한 대한민국 국민은 10명 중 2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2022년 기준 소득 분위가 한 해 전보다 올라가거나 내려간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이동성이 34.9%로, 2년째 하락세를 보였다고 집계했습니다.
또 소득분위 이동자 가운데 계층이 상승한 사람은 17.6%, 하락한 사람은 17.4%였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소득분위별로 유지 비율을 보면 최상위 20%인 5분위가 86%로 가장 높았습니다.
2021년 5분위였던 사람 10명 중 약 9명이 이듬해에도 소득 계층 하락 없이 5분위 지위를 유지했다는 뜻입니다.
최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분위 유지 비율은 69.1%로 5분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빈곤층 10명 중 7명이 이듬해에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같은 계층에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5분위와 1분위의 소득 유지 비율이 다른 분위보다 높은 현상은 소득 양극화가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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