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트경제] '영업이익 1위' 삼성전자 왕관...SK하이닉스에게 내주나?

2025.01.09 오전 07:27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삼성전자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난해 4분기 성적표 나왔는데 시장에서 예상한 부진보다 더 안 좋은 부진이 나온 모양이새죠?

[이정환]
특히 영업이익 차원에서 그랬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업이익이라는 것은 수익에서 인건비라든지 자재비라든지 다른 여타 비용들을 뺀 이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사실 예측은 7조대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는데 6.5조, 6조대로 떨어지면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아무래도 반도체 분야를 계속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 반도체 분야의 부진 같은 것들, 특히 크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의 저가 공세로 기존에 원래 생산했던 반도체 생산 같은 것들이 조금 부진한 것이 아니냐.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하나가 있고요. 국의 기술이 생각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어서 예전에 고부가가치 반도체가 아닌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이 쫓아가고 있다. 그다음에 지금 계속 HBM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새로운 고부가가치 반도체, 그러니까 메모리를 빠르게 그리고 대용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에 비해서 기술이 좀 뒤처지는 것이 아니냐,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파운드리 산업인데 시스템반도체라고 얘기해서 반도체를 누가 설계한 것을 삼성전자에서 설계한 걸 바탕으로 해서 제조를 하는 제조업이라고 보실 수 있는 것 같은데 이 분야가 좀 계속 TSMC라는 큰 회사와 격차가 자꾸 나다 보니까 이 반도체 세 분야에서 모두 부진을 보이고 있고 이런 것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 결국은 삼성전자의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은 아무래도 반도체 생산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반도체 생산 분야 자체의 위축이 이렇게 영업이익을 줄인 것이 아니냐, 그런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겨울이 과연 언제 끝날 것이냐, 올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전망 가운데서도 일각에서는 2분기부터는 실적과 주가가 반등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정환]
이런 전망의 기초는 몇 가지가 있는데, 한 두 가지 정도라고 보실 수 있는데 일단 스마트폰 같은 다른 분야에서 좀 수익이 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HBM, 고대역메모리 반도체 같은 것들이 지금 계속 엔비디아 납품에 실패, 혹은 납품의 과정 중에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 시점이 되면 성공을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들이 형성되어 있다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기대감들이 형성되니까 결국은 지금 SK하이닉스에 비해서 크게 밀리는 것이 고대역폭메모리, 그러니까 HBM이라는 반도체메모리 분야인데 이것을 생산을 하게 되고 양산을 통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고 한다면 SK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던 부분을 일부 차지하면서 혹은 전반적인 시장의 혜택을 누릴 수가 있음에 따라서 결국 주가가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영업이익 같은 게 오르게 되고 주가 같은 것도 오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형성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거 가지고도 해결이 될 거냐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자꾸 지속되는 게 어제 실적 발표에서 나왔는데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이야기는 뭐냐 하면 결국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어떻게 보면 기술 개발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조직문화라든지 이런 것들이 갖춰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삼성전자가 아무래도 제조업 쪽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비용 쪽에 너무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런 분야에서는 혁신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혁신에 못 쫓아간 것들을 근원적으로 바꾸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했는데 그만큼 개발 분야에 있어서 속도가 안 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에 기업들에 대해서는 공룡들도 걸음이 빨라야 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큰 기업이지만 걸음을 빨리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공룡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삼성전자는 공룡이기는 하지만 속도 측면에서 조금 느려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부담감들은 계속 있다. 결국은 걸음을 빨리 할 수 있는 속력을, 속도를 붙일 수 있는 구조개혁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조금 영향을 받고 있다, 아마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혁신이 필요한 상황인데 지금 일단 실적 부진 발표에도 어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랐거든요.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이정환]
일단은 컨센서스, 주식시장의 영업이익 평가라는 것은 한두 달 정도 미리 형성이 되거든요. 그런데 실제 실적은, 그러니까 12월달에 보니까 결국 주가가 굉장히 많이 떨어졌는데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미 실적 정보 같은 것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 영업이익 충격이 오기는 했지만 흔히 말하는 시차라고 이야기하죠. 그때 컨센서스가 형성됐을 때 정보하고 실제 지금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정보와 좀 다르기 때문에 이미 선반영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런 것은 지금 사실 역사상 삼성전자 주가가 조금 어떻게 보면 저평가 시점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평가 시점이라는 게 어떤 거냐면 작년에 밸류업 할 때 많이 이야기가 됐는데 주가하고 시장의 시총하고 자산의 비율 같은 것들이 좀 역사상 낮아져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저평가된 게 아니냐라는. 작년에 이미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저평가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있으면서 특히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서 한 3일 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하기 시작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주가를 부양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주가 전망을 짚어보면 저가 매수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과 함께 또 반도체 관련 기술 부진을 해소해야 우상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정확하게 말씀하신 게 맞고요. 특히나 중국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한 이슈가 있고 그다음에 하이닉스에 비해서 기술력이 뒤떨어진 것을 어떻게 메꿀 것이냐, 이 두 가지 이슈를 다 해결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구조적인 개혁까지 나오면서 주가의 불확실성이 커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영업이익이라는 것이 단기적인 수익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우리 사람들의 기대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미래에 대한 영업이익 기대감이 결국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보실 수 있는데 현재 중국을 이기면서 수익을 쌓아야 하고요. 미래에 대한 기술을 축적하면서 미래의 영업이익에 대한 수준을 높여야 되는 과제들이 공통적으로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지금 이런 것들은 구조적인 개혁, 그러니까 삼성전자가 너무 또 1등 주의에 있어서 비용절감에 집중하지 않았나, 이런 반성의 의견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 같고 이런 반성의 의견을 넘어서 삼성전자 조직이라든지 R&D라든지 기술개발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개혁한다고 하면 또 잘할 수도 있는 이런 상황들이다. 삼성전자가 여러 번 그런 경험들을 해 왔기 때문에 또 나가야 하는 상황들.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처럼 불확실성은 분명하다. 지금 HBM 같은 것이 잘 개발을 해서 주가가 오를 거라는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구조적인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들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실적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이달 말에 실적 발표도 앞둔 상황인데 호재가 굉장히 많거든요. 아까 언급하신 HBM 같은 경우에 먼저 치고 나가고 있고, 그리고 오늘 최태원 회장이 젠슨 황 CEO 만날 것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만난다면 어떤 걸 기대할 수가 있을까요?

[이정환]
사실 반도체 동맹이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고요. 작년에도 한 번 만났는데 그때는 반도체 동맹, 결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하고 흔히 말하는 엔비디아의 AI칩이 같이 커야 한다는 반도체 동맹이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CES에 가서 SK하이닉스가 16단짜리 HBM 고대역폭 반도체를 만들면서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고요. 이런 기대 때문에 지금은 3세대라고 이야기하는데 4세대 고대역 메모리반도체도 하이닉스가 조금 빨리 앞서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AI 산업 전환에 있어서 반도체 부문이 핵심이고요. 반도체 부문이 결국 우리 연산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메모리를 같이 하는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연산 부분, 그다음에 하이닉스가 잘하고 있는 메모리 부문에 있어서 같이 합쳐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결국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같이 잘 나가자. 지금도 협조적인 관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관계를 적극적으로 잘 나가자라는 의견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그리고 이런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때문에 이번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좀 이례적으로 삼성전자보다 높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둘 다 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하이닉스가 잘되면 삼성전자가 잘되고, 삼성전자가 안 되면 하이닉스도 안 되고 이런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규모가 컸던 삼성전자가 조금 영업이익 차원에서 늘 이익을, 그리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같은 것들, 그리고 휴대폰 같은 것도 생산하면서 다각화된 상태였다면 늘 영업이익이 하이닉스보다는 앞선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고대역메모리 반도체가 워낙 수익률이 높다 보니까 오늘 나올 그것은 데 아마 8조가량도 예측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8조 이상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역전이 되는,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보다 높아지는 이런 상황들이 이례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잠정 실적까지 살펴봤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20일에 취임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의 면면이 전해지고 있다고요?

[이정환]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가장 빅네임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얘기로는 무도회까지 초청을 받아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트럼프 취임식에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은 개인적으로는 트럼프 주니어, 이번 행정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트럼프의 아들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 때문에 가서 오랜 기간 동안 행사에 참여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외에도 우오현 SM그룹 회장, 한미동맹 쪽에 기여를 한 부분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허영인 SPC 회장은 아무래도 빵 공장 같은 것들을 지금 델라스 같은 데 짓고 있거든요.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초청을 받은 것 아니냐. 그다음에 류진 한국경제협회 회장님은 상징성 때문에 초대를 받아서 이 네 분이 거론이 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뉴욕 증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혼조세를 보인 것 같더라고요.

[이정환]
오늘 뉴스들이 여러 가지가 나오면서 좀 혼조세를 보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정치적으로는 이야기하자면 관세를 올릴 만한 입법안들이 연구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세가 올라가면 또 물가도 올라가게 되고 고금리가 지속될 거라 부정적인 영향이 나오고 있는데 어제 노동시장 지표 같은 것들은 예상보다 하회하면서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 역시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것 같다라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결국은 거의 보합세, 그러니까 조금 오르거나 조금 낮은 상태로 마감했다.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혼재되면서 보합세로 마감한 이런 상황이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정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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