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잇따른 초강력 부동산 규제에도 '강남불패' 신화는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주도 속에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진행된 서울 강남의 역삼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에 2만 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수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현금 부자' 실수요자들이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 분양대행사 상무 : 대출이 거의 없이 현금 확보가 되는 분들 위주로 실수요 위주로 매매나 청약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흘러갈 것 같습니다.]
강남 대치동의 한 전용 76㎡ 아파트는 올해 동안 신고가를 10차례 넘게 갈아치우며 1년 만에 10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 누계 상승률을 보면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이 15% 상승해 지난해의 2배 이상을 넘었습니다.
서울 송파구는 올해에만 무려 20% 넘게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남 집값은 온갖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토허구역 지정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거래는 줄었어도 신고가 비율은 되려 높아졌습니다.
[양지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강남 쪽은)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도 않고요. 오히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매물이 잠기면서 희소성이 커졌고]
강남권과 한강 벨트 지역 아파트가 밀어 올리면서 올해 서울 집값 누적 상승률은 8.25%가 됐습니다.
지난해 상승률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경기도 역시 과천과 분당, 수지 등 일부 핵심지 위주로 집값 열기가 여전히 뜨겁게 나타나 양극화는 점점 뚜렷해지는 양상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편집;박진수
디자인;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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