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PM] 고환율에 고강도 구두개입...성심당 '웨이팅' 비결은?

2025.12.24 오후 03:12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자,외환 당국이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환율이 지난 4월 연고점인 1,487원에근접했다가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으로한때 1,450원 대까지 떨어졌단 말이죠.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철진]
오늘 장 초반 한편의 드라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시작하자마자 달러 매수 세력이죠. 환율을 높이는 매수세가 굉장히 강력하게 들어오면서 1485원까지 터치를 했습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계엄 때 환율이 1487원대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자 바로 당국이 등장을 하게 되는데. 일단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을 먼저 하게 됐습니다. 좌시하지 않겠다. 정부의 힘을 알 수 있게 하겠다고 굉장히 노골적이고 강도 있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다음부터 환율이 급락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봤을 때 1452원입니다. 그러니까 1400 고점 대비 84원대에서 52원까지, 거의 28원, 30원 가까이 환율이 떨어지는 원화 강세가 나온 것으로 이 정도라면 상당 부분, 오늘 하루는 당국이 환방어에 성공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 정도까지 환율을 밑으로 밀었다는 것은 지금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마도 직접 시장에 달러를 들고 매도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달러의 매수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크거든요. 쉽게 말해서 너도 나도 달러를 사려고 하지 팔려고는 하지 않는데 이렇게 단시간 내에 28원을 밀었다는 것은 아마도 당국의 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어제가 아니라 오늘부터 진행되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고환율 원인 가운데 하나로 해외 주식투자를 꼽았잖아요. 그래서 기재부가 국장에 복귀한 서학개미에비과세하는 대책을 내놨어요.

[정철진]
환율이 왜 오르고 있느냐. 경상수지 흑자에다가 달러 인덱스도 떨어지고 있는데 왜 원달러환율만 오르느냐, 여러 가지 이유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아주 일관성 있게 한 가지 요인을 계속해서 이야기했죠. 바로 서학개미 우리 국민들 개인투자자들이 외국 주식, 미국 주식 투자를 원인으로 이야기했고요.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어제 또 한번 뒤끝있다고 얘기를 듣기도 하는데 서학개미가 실질적으로 환율 급등의 핵심이다라고 리포트까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 약간 결이 같죠. 기재부에서 일종의 아이디어 내지 정책을 낸 건데요. 국내 시장 복귀 계좌를 만들겠다라는 겁니다. 이게 뭐냐 하면 현재 해외 주식투자는 국내와는 다르게 세금을 냅니다. 양도세를 내게 되는데요.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제외하고 다음 수익에 대해서는 22%의 세금을 내는 양도세를 내야 되는데 만에 하나 이걸 팔고 국내 시장에 와서 투자를 한 다음에 1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게 된다면 세금, 즉 미국 주식에서 벌었던 돈에 대한 세금을 받지 않겠다. 비과세 해 주겠다는 거였는데요. 표를 보시면, 팔았습니다. 그리고 빨리 돌아오는 것이 현재 생명이잖아요. 왜냐하면 빨리 달러가 필요하니까. 내년 1분기에 복귀를 하게 되면 앞서 말한 것처럼 기본공제 외에 22%, 100%를 다 빼줍니다. 완전 비과세입니다. 엔비디아를 사서 혹은 마이크론을 사서 테슬라를 사서 1억을 벌었든 10억을 벌었든 100% 양도세는 없다는 거고요. 내년 2분기에 즉 4월에서 6월에 복귀했다고 하면 일단 그래도 복귀를 한 거니까 80%까지 감면해 주고 3분기에 복귀하면 절반 정도. 즉 11%의 세금은 내야 된다는 건데요. 여기에 또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 이게 국내 시장 복귀계좌잖아요. 들어와서 국내 주식에 투자를 해야 되고요. 1년을 유지해야 돼요.
1년 내에 국내 주식을 또 팔고 딴짓을 한다거나 해외로 가면 추징을 한다는 게 이번 당국의 이야기여서 얼마큼 서학개미들이 이 정책에 호응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아직까지 추정이긴 하지만 12월 말 기준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10월 말 기준으로 보면 지금 거의 1700억 달러,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미국 주식의 규모가 거의 200조 원이 넘거든요. 이 중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쪽에서는 상당 부분 수익을 낸 200% 이상을 낸 계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얼마나 호응할지. 특히 내년 1분기 복귀가 100% 완전 비과세입니다. 그리고 국내 주식을 투자해야 됩니다. 여기부터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고환율에도 코스피는 사흘째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 마지막인 다음 주까지 어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계세요?

[정철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늘은 순매수이기는 한데 어제, 그제 우리가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그제가 1480원을 뚫고 고환율 고환율 했었는데 그때 조단위로 들어왔고요. 오늘 오히려 순매수 폭이 덜한데 아마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 당국의 시장 개입을 알지 않았을까라고 알고 있어서 앞으로 산타랠리의 여부는 외국인 투자자들한테 달려 있습니다. 1450원대 밑으로만 또 한 번 밀게 된다면 다음 주에 환율을.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익에 대한 매력도 있기 때문에 결국 산타랠리가 될까 안 될까, 실은 두 가지였거든요. 하나는 AI 버블, 그다음에 외국인과 관련된 환율 문제였었는데 결국 외국인들의 복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휴대전화 개통할 때 얼굴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가 휴대전화 불법개통을 막기 위한 거라고 하네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일정을 보면 내년 3월 23일까지가 시범 운영이고요. 그다음부터가 실질적으로 의무화가 되게 되는데요. 그동안 보이스피싱이라든가 여러 가지 스미싱이라든지 각종 범죄 시작이 휴대전화였었다라고 해서 휴대전화를 처음 개통할 때 혹은 기기 변경이랄지 번호 이동할 때 앞으로 본인이 인증을 해야 되는 건데요. 저 인증은 뭐냐? 우리가 휴대폰 개통할 때 신분증을 갖고 가지 않습니까? 그 신분증이 바로 나는 걸 인증하는 방법으로 바로 저 안면인식을 해야 된다는 게 당국의 방침입니다. 그래서 당국이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신분증이 있고 그다음에 안면인식을 돌리고 난 뒤에 신분증과 안면인식을 했을 때 X값, Y값의 일치만 확인하고 안면인식에 대한 데이터는 바로 지우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우려는 없다 없다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실은 국민들의 현재까지 반발이나 반응들을 보면 상당히 비난과 반론의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입니다.

[앵커]
최근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여럿 있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휴대전화 새로 개통할 때 나의 새로운 생체정보를 또 입력하는 건데 해킹 우려는 없습니까?

[정철진]
당국이 여러 차례 설명을 해도 국민분들이 걱정하는 건 그렇습니다. 짧은 시간에 안면인식을 하는 그 틈을 타서 내 정보가 빠져나간다면 어느 정도 해킹 실력을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까지도 정부가 100% 보장할 수 있는가라는 아예 극단적인 불안감도 있고요.
또 하나는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안면인식이라는 것이 한 단계, 한 단계 우리 사회에 퍼지는 것이 아닌가. 마치 우리가 한 번 해 봤기 때문에 안면인식, 안면인식 마치 쉽게 안면인식을 하게 된다면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도 굉장히 커진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가 결국은 본인인증이잖아요. 내 신분증과 그게 나라는 것을 증명하는 건데 이게 꼭 안면인식밖에 없는가? 기타 다른 방법으로도 신분증 속에 있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인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 왜 안면인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는가라는 것도 있고요. 회의론은 이런 겁니다. 우리가 휴대폰깡이라고 하죠. 아주 어려운 상황에 몰린 분이 본인으로 안면인식까지 다 해요. 그런 다음에 개통한 다음에 그걸 통째로 범죄조직에 그 스마트폰을 넘겨버리면 그거는 취지에 완전히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대포폰도 여전한 것이고 보이스피싱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근원적인 것을 못 막는데 과연 이런 안면인식이라든지 이런 방법이 필요할까라는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에 정책이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이런 고물가에 오히려 수혜를 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전 성심당인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기줄이 길어졌다고 하네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YTN에 접수된 제보 사진인데요. 우산을 쓴 사람들이길가를 가득 메웠습니다. 바로 성심당을 가려는 사람들인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이곳은성심당에서 두 블록 떨어진곳이라고 하는데요. 성심당에서 이어진 줄이이렇게 수백 미터 넘게이어진 겁니다. 비 오는 날씨에 말이죠. 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는대형은 4만 9천 원,소형은 4만 3천 원인데요. 케이크 안에 딸기가 워낙 많아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 났습니다. 그러다 보니,이렇게 중고 마켓에서웃돈을 주고 팔리고 있는데요. 정가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인데도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전해졌습니다. 성심당은최근 성심당 제품을 무단으로 3자 판매하는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공지를 올렸는데요. 성심당의 모든 제품은직접 제조, 판매하고 있다며,모든 구매대행 판매를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심당 인기 날로 커지는 것 같은데 평론가님 빵 드셔보셨어요?

[정철진]
딸기시루는 2년 전에 그때 먹었었고 그 이후에는 먹을 수 없었습니다.

[앵커]
맛이 좋았었습니까?

[정철진]
그 자체에 압도당하는 거죠. 딸기가 많았고 가성비가 좋았는데 어제자로 취재기자들 얘기 들어보니까 5시간 구매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저는 아예 최근에 대전 내려갈 때 다른 빵이 있습니다. 그쪽은 바로 바로 살 수 있는데 케이크 쪽은 한두 시간이 기본이기 때문에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요. 폭발적 인기의 근원, 가격대가 4만 8000원, 9000원대부터 종류에 따라서는 5만 2000원대인데 그 정도 가격에 저 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것은 정말 현재 물가오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저렇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보여지는 건데요. 잠깐 봤지만 저걸 리셀을 하는 게 문제잖아요. 6만 원대에 내놓은 분들은 양심적이고 보니까 9만 원도 있고요. 12만 원에도 이걸 내놓은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거는 너무 심하죠. 그런데 본인들은 또 내가 5시간 기다렸다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성심당 케이크가 방금 말씀해 주신 가성비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밖에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정철진]
역시나 문화 같은 것들이죠. SNS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저런 식으로 한번 퍼지게 되면 경험을 안 하면 아예 안 되는 필수 아이템처럼 되지 않았었습니까? 그러니까 한번은 꼭 가야 되는 그런 성지처럼 나오게 되면서 수요와 소비는 더 굳게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가 성심당이 퀄리티 제품 관리를 잘해서 4시간, 5시간 기다려도 그것에 대한 소비 만족감이 있기 때문에 저런 소비를 하는 것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성심당에 대한 불만보다 기다리는 재미를 느끼는 그런 또 다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구매 대행이 이어지고 있고 그런데 성심당 공지처럼 제3자의 구매 대행을 성심당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케이크를 먹고 탈이 나게 되면 이걸 법적 책임을 물 수 없잖아요.

[정철진]
그렇죠. 그런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딸기케이크이기 때문에 보관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크거든요.
또 겨울이기는 합니다마는 들고 KTX를 타고 오는 동안에도 변질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리셀이라든가 그런 부분은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들고. 상암동에 있는 유명한 스시집 같은 경우도 아예 배달을 안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소비자에 대한 만족감,

[앵커]
여)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자,변질에 대한 우려를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성심당의 방침에 따라주는 것이 어떨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고 하는데 의도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이렇게 리셀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앵커]
요즘에 저 정도 퀄리티에 호텔에서 판다고 하면 수십만 원을 호가하잖아요.

[정철진]
수십 만 원은 아니고요. 그런데 가격이 일단 10만 원대는 훨쩍 넘는다고 봐야 될 것 같고 딸기빙수 이슈가 됐었잖아요. A호텔의 딸기빙수가 작넌에는 9만 원대였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출시돼서 봤더니 바로 10만 3000원으로 10만 원 이상으로 해버렸더라고요. 그것이 아마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 물가의 부분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같은 동종의 호텔 케이크 대비 10만 원대 후반, 20만 원대 대비하면 5만 원대 성심당 케이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고요. 결국 또 환율과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의 상승들이 전이되고 있어서 앞서 시작 아이템이 원달러 환율이었지 않습니까? 이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쨌든 개입을 했다면 환율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고요. 다시 1450원 밑으로 눌러놓고 일단 내년 1분기까지는 환율과의 전쟁을 꼭 승리해야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경제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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