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 먹거리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달걀은 물론이고 김밥과 칼국수 같은 서민 외식 메뉴도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물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가뜩이나 밥상물가 비상인데 달걀값까지 올랐다고요?
[기자]
네. 특란 30구 한판 가격은 그제 기준 7천10원입니다.
지난해보다는 0.8%, 평년과 비교하면 8.3%나 비쌉니다.
더욱이 소비자 가격과 직결되는 산지 가격도 오름세인데요.
특란 30구의 산지 가격은 그제 5천215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8.5% 높았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뛰는데 수급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모두 11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살처분된 산란계는 275만 마리에 달하는데요.
전국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달걀이 5천만 개가량인데, 살처분으로 160만 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직 달걀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살처분 마릿수가 500만 마리를 넘기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밥상물가도 부담인데 서민 외식물가도 뛰었다고요?
[기자]
네.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달 서민들이 자주 찾은 외식 메뉴 가격을 살펴봤습니다.
김밥과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삼계탕, 냉면, 삼겹살, 비빔밥, 자장면까지 8개 메뉴인데요.
1년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3~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김밥으로 지난달 평균 3천700원으로 1년 사이 5.7% 비싸졌습니다.
칼국수 평균 가격은 9천846원으로 4.9% 올라 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치찌개 백반은 8천577원으로 4.7%, 삼계탕은 만 8천 원으로 4.2% 오르는 등 8개 메뉴 가격이 일제히 올랐는데요.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가스 요금 상승, 그리고 고환율로 인한 수입 식재룟값 인상이 겹치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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