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월 20일 화요일
■ 대담 :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시중금리 반영 속도 체감적으로 급하고 빨라
- 체감 대출금리 6% 이상, 금리인하 기대감 속 급속한 금리환경 변화 적응 힘들 듯
- 4억 주담대 대출시 1% 금리 인상시 연 400만원 부담 증가
- 전세대출, 만기 짧아 갱신 시점마다 인상 금리 바로 재산정 가능성
- 부동산·환율·물가불안 요소, 올 하반기 금리인상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고금리 상황 지속될 요인
- 원리금 상환비율 높은 주담대, 상환여력 있다면 원금 줄여 이자부담 낮춰야
- 신규 대출자, 변동금리보다 '고정형' 대출금리로..대출만기 늘려 월 이자 상환부담 분산시켜야
- 예적금, 금리인상 가능성 대비해 장기보다 단기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요즘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들썩들썩 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마무리됐다 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렇게 시장이 반응을 하는 건데요. 이미 집을 산 사람도, 올해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도 금리 인상이라는 말에는 귀를 쫑긋하게 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리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와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박형중: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 예 안녕하십니까, 한국은행이 지난 15일에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을 하면서요.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말을 삭제를 했어요. '앞으로 금리 인하가 더 없을 것이다' 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코노미스트 님도 동의하십니까?
■박형중: 네 그렇습니다. 통상적으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문에서 그 특정 문구를 제거하는 것은 앞으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분명한 신호로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금리 인하 문구를 삭제한 거는 '앞으로 회의 때 추가 인하를 전제하지 않겠다'라는 의미에 가깝고 그래서,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 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조태현: 이렇게 결정문에서 이 문구가 사라지고 나서 시장에서 금리가 바로 반응을 했다고 그러던데요. 지금 금리 상황이 어떻습니까?
■박형중: 많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난 4분기부터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통화 정책에 대한 방향 전환을 시사를 했기 때문에 금리가 변화하는 것은 이례적인 건 아니지만, 최근에 금리가 반영하는 속도는 이전 통상적인 금통위 때보다는 조금 빠른 것 같고요. 금리 조정 속도가 체감적으로 많이, 조금 급하게 진행된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태현: '금통위 직후에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58%까지 올랐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인 거예요?
■박형중: 꽤 높은 수준이죠. 지금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을 하고 있는 상태고, 특히 은행채 금리가 오른다 라고 하는 거는 일반 가계분들의 대출 금리에 직접적으로 연동이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실제 체감되는 대출 금리는 6% 이상 정도로 봐야 될 거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조금 뭐라고 할까요? 체감적으로 높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가 불과 지난해 3,4분기 때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팽배했었고, 시장 금리가 하락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변하는 금리 환경이 조금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조태현: 체감적으로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그런데요. 지표를 봐도 주택 담보대출의 고정형 금리 상단은 이미 6%대 중반이고요. '3%대는 아예 사라졌다' 이런 평가가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한 연에 지금까지 4억 원 정도 주담대를 받은 사람들, 연 이자 부담액은 얼마나 늘어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박형중: 간단하게 계산해보면, 4억을 대출을 받았을 때 이자가 1% 포인트가 오르게 되면 연에 한 400만 원 부담이 생기는 거거든요. 만약에 2% 포인트가 올라가게 된다고 하면, 연에 한 800만 원 부담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오른 폭. 그리고 앞으로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대략 한 그 정도 선에서 연간으로 추가적인 부담이 생기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조태현: 예를 들어서 한 달에 250 내고 있었다면 이게 300이 되는 그런 상황인데, 이거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전세 대출 금리도 많이 오르고 있죠?
■박형중: 그렇죠. 전세 대출 금리도 지금 한꺼번에 동반해서 올라가고 있죠. 잘 아시겠지만 전세 대출 금리는 보증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게 은행 '조달 금리', 그리고 '가산 금리' 보증료가 다 연계돼서 움직인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처럼 시장 금리가 오르게 되면, 그 비용이 전세대출로 그대로 전가되는 구조가 되어 있고. 또 전세 대출 자체는 만기가 짧지 않습니까? 그래서 갱신 시점마다 금리가 바로바로 재산정된다 라는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 보면, 전세 대출 금리 역시 조금 부담되는 수준으로 지금 올라와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조태현: 전세 대출 쪽에는 이런 부담을 더 크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앞서서 저희가 금리 정책 통화 정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일단은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은 없다 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고요. 이게 이러다 금리를 올리는 거 아니냐? 라는 전망까지 나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코노미스트 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형중: 지금 당장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한 상반기 정도까지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걸로 예상을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환율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이게 그리고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이 될 거고, 앞으로 이제 부동산 경기가 관건이 될 텐데 만약에 부동산 경기가 좀 잠잠해지지 않고,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물가 불안이 남아 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상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조금 있다 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건 아니지만, 상반기 때 환율과 물가, 부동산 경기 여부에 따라 하반기 통화정책은 완화 쪽이 아니라 인상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주시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태현: 이미 서울 외곽 지역부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는데, 조만간 나올 공급 대책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가계들의 전략도 살펴봐야 되겠는데요. 이런 환경에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상당히 크잖아요? 이런 가게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됩니까?
■박형중: 우리나라가 국제 기여를 해보면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중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합니다.
◇조태현: 역시 부동산의 나라입니까? 예.
■박형중: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지금처럼 조금만 올라도, 매달 내야 되는 원금과 이자 부담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상환 여력이 있다면, 일부 원금을 줄이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확실한 대응일 것 같고요.
◇조태현: 그러니까 있는 여유만큼은 일단 빚을 갚아라?
■박형중: 그렇죠 그렇죠. 그리고 혹시라도 신규 대출이 필요하신 분들도 있을 테니까. 그런데 이제 이런 분들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동 금리 비중을 조금 낮추고 보다 유리한 조건이라면 '고정형 고정금리' 중심으로 대출 계획을 세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고요. 또 마지막으로는 지금의 금리 환경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대출 만기를 늘려서 '월 이자 상환 부담'을 조금 분산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태현: 왜 고금리 상황이 더 길어질 걸로 보시는 거죠?
■박형중: 일단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환경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려면 부동산 시장이 확실히 안정된다 라는 신호가 나타나야 될 거고, 환율도 1300원 초중반 수준으로 상당히 많이 하락을 해야 될 거예요. 물가 부담도 안정이 돼야 되고. 그 가능성을 생각을 해 보면 상당히 좁은 길일 수밖에 없다 라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생각보다 높은 환경, '고금리 환경'이 조금 지속될 것을 염두에 두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 라고 봅니다.
◇조태현: 그런데 이렇게 고금리가 만약에 이어진다면요. 자산 관리 차원에서는 지금 주식 시장에 들어갈 게 아니라, 이 예금이나 적금 쪽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형중: 그거는 그 위험을 바라보는 태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수하시는 분이라면 주식이라든지, 지금 한참 우리나라 주식 좋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식을 고려해봄직도 하고요. 그런데 반면에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수 하시는 성향이 아닌 분들은 좀 안정적으로 가야 되는 방향이 있을 텐데, 지금 만약에 예금과 적금을 한다고 하면 많은 자금을 한꺼번에 장기 예금에 묶어두는 거는 그리 좋은 전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분산해서 조금 예금을 하시더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이렇게 나눠서 했을 때 향후 금리가 오르더라도 더 높은 금리를 수취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예상하던 대로 금리가 방향이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한 자산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조금 분산해서 가는 게 좋은 전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태현: '대출도 예금이나 자산 관리도 분산을 하는 게 적절한 방안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형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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