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용산 집값 2주째 꺾였다...집값 하락 확산 조짐도

2026.03.05 오후 07:16
[앵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절세 급매물이 속출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5주째 주춤했습니다.

강남권과 용산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서울 중저가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도 둔화하는 양상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신천동의 6천 세대짜리 대단지 아파트.

지난 1월 전용 59㎡가 27억 원대에 팔렸는데, 지난주엔 5억 원 아래인 21억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세 부담을 의식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을 내놓는 다주택자가 많아졌다고 중개사들은 말합니다.

[지승종/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호가가) 약 10%정도 떨어졌다고 봐야겠죠. 5월 전에 계약을 희망하는 다주택자들이 하나씩 처분하려고 하는 매물들이 나오는 거죠.]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5주 연속 둔화한 가운데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은 2주째 하락했습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아파트 가격 낙폭은 직전 주보다 커졌습니다.

고가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인접 지역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양상인데, 강남권과 가까운 동작구와 강동구는 보합 수준으로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정부가 다주택자뿐 아니라 고가 1주택자 등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가자 이른바 상급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구로와 노원, 성북구 등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울 중저가·외곽 지역 역시 대부분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시장을 선도하는 강남과 용산구에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서 서울 평균도 곧 약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절차까지 고려하면 4월 중순까지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를 올리고 비거주 주택의 혜택을 줄일 가능성도 짙어지면 매물 증가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디자인 :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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