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도 곳곳에서 1리터에 2천 원을 넘는 곳이 속출하면서 서울 경유 평균 가격이 2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경유의 경우 지난 3일에서 4일 전국 평균 가격이 하루 새 백 원 넘게 뛰기도 했는데 오늘은 아침 9시 기준 어제보다 5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래도 높은 가격입니다.
아침 9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윳값은 어제보다 1리터에 2.98원 오른 1,944.6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평균 가격의 경우 1,893.3원으로 3.9원 올랐습니다.
트럭 등 산업 수요가 많아 휘발윳값을 추월한 경유는 서울의 경우 1리터에 1,968.24원으로 4.88원 올랐습니다.
평균 가격이 2천 원 턱밑에 있습니다.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은 1,915.37원으로 4.82원 올랐습니다.
석유 유통시장 합동단속에 나선 정부는 오늘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식과 통념에 맞는 수준으로 가격이 결정될 수 있도록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업계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정유 4사를 회원사로 둔 대한석유협회와 석유대리점 단체인 한국석유유통협회, 주유소 사업자를 대표하는 한국주유소 협회는 일제히 국제 유가 인상분이 주유소 가격에 급격히 반영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에 국제 유가가 배럴에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기름값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현재 국내에 원유를 공급할 운반선 7척, 일주일치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여 있고, 원유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체지역 유가는 물론 원유 운임비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997년 석유 가격 자율화 이후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 지정 고시를 위한 실무 검토를 하고 있지만 부작용도 우려돼 일부 신중한 기류도 있습니다.
공급 절벽 가능성에다 가격 통제에 따른 민간 적자를 세금으로 메워줘야 해 사태 장기화 시 재정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비축유 방출 등 다른 대안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991년 걸프전 이후부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5번에 걸쳐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적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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