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3년여 만에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화면부터 보시죠.
경유가 휘발유보다 50원 정도 비싼 2,415원에 팔리고 있는 서울의 한 주유소.
이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유가 휘발유보다 싸다는 공식이 또다시 깨졌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어제 전국 기준 리터당 경유는 약 1,918원, 휘발유는 약 1,895원을 기록했는데요.
경유 가격 상승 폭이 휘발유보다 약 1.5배 더 컸습니다.
국제 유가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열흘 사이 국제 휘발유 가격은 약 42% 오른 반면,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무려 약 67%나 급등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휘발유는 주로 승용차 연료라 가격이 오르면 운행을 줄여 수요를 조절할 수 있지만, 경유는 화물 트럭과 버스, 선박과 건설장비 등 산업 전반에 사용돼 수요를 줄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는 전차나 군용 트럭 등 군수 장비에도 쓰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요가 더 늘어나기도 하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세계 시장에 경유 공급이 빠듯해진 것도 가격 급등에 한몫하는 상황.
중동 사태가 안정되기 전까지 경윳값 강세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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