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전협상' 불확실성에 코스피 2.5% 하락...환율은 1,507원까지 상승

2026.03.26 오전 11:33
[앵커]
'종전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의구심이 교차하면서 연이틀 상승세를 보였던 우리 증시가 오늘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 하락 출발했는데 낙폭이 2.5%대까지 커졌고, 코스닥은 보합으로 출발했는데 1%대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넘어서 출발해 한때 1,507원까지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을 했는데 우리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네요?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이란 측이 협상을 부인했다는 보도에 우려감을 더 많이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0.9% 내린 5,594로 출발했습니다.

출발과 동시에 5,600선을 내줬습니다.

낙폭이 2.5%대로 커지면서 5,400선까지 지수가 내려갔습니다.

외국인은 1조 9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장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 SK하이닉스는 4%, 현대차는 1%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바이오와 방산, 전력과 금융주들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하락 중입니다.

코스닥은 0.01% 오른 1,159로 개장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중이고 개인 홀로 순매수 중입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00원대로 올랐는데, 현재는 어떤가요?

[기자]
1,507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 중에 1,500원을 넘었는데 오늘은 아예 시작부터 1,500원을 넘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주간거래 종가보다 3.5원 오른 1,503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환율이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WTI,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배럴당 91달러 수준이지만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3달러로 100달러를 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의 80%를 의존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브렌트유보다 더 높아 142달러 수준입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달러화 환전 수요도 높아져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과 관련해 백악관 측의 거듭된 확인에도 시장의 의구심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화 약세를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3일 빼고 14일 동안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올해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1,445원에서 1,460원으로 올리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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