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유 위기경보 '경계'로...8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2부제'

2026.04.01 오후 10:14
[앵커]
이란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원유 수급 차질이 현실화하자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는 8일부터는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던 차량 5부제를 2부제로 강화하며 에너지 소비 또한 한층 조이기로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3단계인 '경계'로 높였습니다.

위기경보는 '관심'부터 '심각'까지 4단계로 나뉘는데, 전쟁이 터진 뒤 지난달 5일 '관심' 단계가 발령되고 13일 만에 '주의'로, 또 2주 만에 '경계' 단계로 잇따라 격상됐습니다.

민간 원유 재고가 20% 넘게 줄어드는 등 수급 불안이 실제 공급 차질로 나타나자, 정부는 3단계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입항한 '이글 벨로어'호를 끝으로 호르무즈 해협발 원유 수송이 열흘 넘게 끊긴 데다, 중동 원유 시설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였기 때문입니다.

천연가스 위기경보도 1단계에서 2단계 '주의'로 높아졌습니다.

에너지 위기 상황이 고조되자, 정부는 대체 물량 확보와 석유공사 해외 생산분 도입으로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공공 부문부터 에너지 소비를 더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준비 시간을 거쳐 오는 8일부터는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강화해 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일영 /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 : 출퇴근 차량뿐만 아니라 공용차 일괄 적용되고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되었던 장애인 차량, 전기차 등은 그대로 제외가 됩니다. 공공기관별로 시행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고….]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운행이 제한되던 5부제와 달리, 2부제를 시행하면 홀수인 날에는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이, 짝수인 날에는 짝수인 차량의 운행이 허용됩니다.

운행 제한을 3차례 위반할 경우 징계 조치하는 삼진아웃제도 함께 도입됩니다.

또 공공기관에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출퇴근 인원을 분산하고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유료 공영주차장 3만 곳에는 승용차 5부제가 적용될 방침입니다.

다만 정부는 민간 5부제 의무화는 국민 불편과 경기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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