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돌입

2026.05.01 오후 03:13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노동절인 오늘 전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1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인데 노조는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관련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직원 5,455명의 73%인 4,000여 명이 조합원이고 70%가량인 2,8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연차휴가를 내고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고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파업 기간에 별도의 단체 행동은 벌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파업 첫날 입장문에서 초유의 전면 파업 사태는 경영진의 의사 결정 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회사는 즉각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한 달 이상 시간 동안 충분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회사는 협상에 제대로 나서지 않았고 파업 대응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어제 오전 타운홀 미팅을 열했지만 전면 파업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가 한자리에 앉았지만 여기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채용과 승진, 징계 등 인사와 경영에 대한 노사 합의 명문화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금과 관련해선 1인당 3천만 원 격려금 지급과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인사와 경영에 대한 노사 합의 명문화 요구는 거부했고 임금 6.2% 인상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앞서 법원은 9개 공정 중 의약품 변질 및 부패 방지 작업 등 마무리 공정 3개에 대해선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습니다.

노조는 이번 전면 파업을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하고 이후 재파업 돌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은 이번 주 부분파업을 포함해 1,500억 원 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며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파업으로 직접적인 손실뿐 아니라 수주 경쟁력 저하로 인한 장기적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인데 언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가요?

[기자]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총파업 첫날인 오는 21일엔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총파업 계획과 참여 인원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을 앞두고 현재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노동자의 과도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첫 의견을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삼성전자가 아니라 LG유플러스를 향한 이야기라며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했고 우리는 15%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노조가 수십조 원으로 추정되는 파업 손실 책임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달 23일 총파업에 앞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고 이 자리엔 조합원 4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현실화하면 노조가입률이 80%에 달하는 반도체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 측은 총파업을 진행했을 때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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