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 내 소수인 가전·모바일 사업부문 조합원들의 탈퇴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로 사흘째 파업을 이어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내일 다시 한 번 대화를 시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이번 달 파업을 앞두고 내부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 노조는 이달 21일부터 18일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임직원 12만8천 명 가운데 7만 명 이상이 가입한 과반 노조입니다.
지난달 평택캠퍼스 투쟁 결의대회에만 4만 명 정도가 참여해, 이후 파업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 안에서도 반도체 사업부문의 가입률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반도체 사업부문 중심으로 노조가 운영되고 있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실제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 제도 개편안을 보면 호황을 맞은 메모리 사업부 직원 1인당 6억 원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반면 가전이나 모바일 등 직원들의 경우 한참 낮은 규모의 성과급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가전 모바일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최근 하루 1천 명 이상 노조 탈퇴 신청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YTN과 통화에서 실제 유의미한 숫자의 탈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4만 명이 참석한 투쟁결의대회에서 가전·모바일 사업을 하는 DX 부문 참가자는 100명 정도에 불과했고, 실제 노조 가입 사실을 드러내는 '체크 오프'을 앞두고 사측과 주변 동료를 의식한 탈퇴로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는 21일 총파업에는 큰 지장이 없다면서 강행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앵커]
박기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늘도 파업을 이어가는 건가요?
[기자]
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파업이 오늘(3일)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지난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오는 5일까지 이틀 더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노동절부터 이어지는 연휴를 활용해, 조합원들이 내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해 닷새 동안 생산에 차질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이 기간 별도 집회도 없이 쉬면서 닷새 동안의 파업을 유지하는 셈입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조합원 4천 명 가운데 2천8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전체 임직원 5천455명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대체 인력 투입과 근무 일정 조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닷새 동안 일부 공정 중단으로 모두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1인당 3천만 원 규모 격려금 지급과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 측은 요구안이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여러 차례 교섭은 결렬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내일(4일) 오전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다시 한 번 대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추가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고 사측도 물러설 수 없다는 팽팽한 입장 차이가 줄어들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