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반도체 생산 차질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피해만 수십조 원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막판 협상 여지는 아직 남아 있지만, 총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18일.
웨이퍼를 투입해 반도체 칩 하나를 만들기까지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7개월이 소요됩니다.
24시간 가동되는 생산 라인에서 천여 개의 세부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거나 작은 손상만 발생해도 투입된 웨이퍼를 모두 폐기해야 합니다.
법원이 웨이퍼 변질방지 등 일부 작업에 평상시 인력을 투입하라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공장이 완전히 멈추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파업 동안 생산라인이 유지되더라도 전반적인 인력이 줄면서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자동차 시동만 걸게 하는 겁니다. 안 움직이고 운전이 안 된다는 거잖아요, 시동만 걸면. 그러니까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죠.]
그동안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 파업이 18일 동안 지속될 경우 생산 차질 규모는 30조 원에 달하고 올해 경제성장률도 0.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의 신뢰를 잃고 시장점유율을 경쟁사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송헌재 /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 반도체 산업은 공급 안정성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한 번 공급처를 잃어버리면 다시 회복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서…]
삼성전자의 중소 협력업체들까지 고용 불안과 경영 악화 등 연쇄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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