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총파업 'D-1'...노사 막판 협상 재개

2026.05.20 오후 07:22
■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로 노조가 내일 총파업 돌입을 시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재 중인 노사교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 중재에 직접 나서서 지금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사후조정이 결렬됐잖아요. 그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분위기 자체는 바뀐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3차 중노위 사후조정이 결렬이 됐고 노조 측에서 나오면서 예정대로 내일 파업하겠다, 얘기를 하면서 주가도 급락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첫 번째 분위기 반전은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나섰습니다. 굉장히 강력한 어조로 삼성전자 노조에게 선을 넘은 것 같다 이야기를 했고 더 세세하게 이야기가 들어갔습니다. 지금 삼전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주들도 세금을 다 뗀 당기순이익에 대해서 배당을 받게 되는데 세금 떼기 전인 영업이익에서 12%든 15%든 가져간다는 게 너무나도 과한 요구다라는 것을 직접 얘기를 하니까 분위기가 이 정도까지 대통령이 강력하게 말한다면 조금 이따 우리가 긴급조정권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정부는 일단은 사측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기대감이 나왔고, 이후 한 30분 후였습니다. 속보로 나와서 말씀하신 대로 노동부 장관이 직접 경기노동청에서 노사를 불러서 중재, 교섭에 나섰다. 장관이 직접 등판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까지 사후의 결과는 나오고 있지 않겠지만 이때부터 애프터 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 5% 이상 올라가게 되면서 아직까지는 마지막에 실낱같은 타협의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는 게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사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는데요. 그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일단은 정리하면 이런 겁니다. 노조 측은 정부조정안에 동의를 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 이런 입장이고 또 삼성전자 사측에서는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성과 보상 원칙을 흔들 수 있다, 그래서 합의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정리를 해 주시죠.

[정철진]
일단 중노위에서 주운 재안을 냈고요. 이것을 노조 측은 모두가 수용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정도 부분에 있어서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 여기까지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최종안이 뭐였으며 어떤 부분을 받아줬고 어떤 부분이 결렬됐는지는 지금부터는 추측의 영역이다, 이건 확실하지가 않은 건데요. 어제 중도위원장이 큰 거 두 개가 쟁점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큰 거 두 개는 이번에 영업이익의 12%든 15%든 14%든 어찌 됐든 하이닉스의 10%보다는 많겠죠. 그것을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도화, 명문화입니다. 사측은 그동안에 줄게, 주는데 이걸 뭐 하이닉스처럼 제도화한다거나 명문화는 못 하겠다는 거고요. 노조는 해 달라는 것이고. 그러다가 3년 치까지만 하고 그 뒤로는 다시 해 보자는 이 안인 것 같은데 이건 보면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중노위원장이 나가면서 이제 웬만한 것은 됐고 큰 거 하나만 남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된 것 같고요. 그럼 마지막 타결이 안 된 큰 것 하나는 뭔가. 역시 성과급에 대해서 노조 전체에서 소위 말하는 적자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나누는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삼성전자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2%든 15%를 받는 겁니다, 재원을. 그런 다음에 그중에서 70%는 메모리가 갖고 나머지 30%를 아울러서 쪼개겠는 그런 방침을 세웠었는데 사측은 이것은 성과급이라는 원칙에 맞지 않지 않느냐. 왜냐하면 메모리야 워낙 잘했기 때문에 주는 것은 인정하겠다. 그런데 적자 사업부라든가 DX 부분이죠. 가전이라든지 스마트폰은 그렇게 많은 성과급을 받지 않을 그럴 대목인데 그렇다면 원칙을 어겼다는 것이고 그런 식으로 하면 인사고과든 뭐든 아무런 의미가 없죠. 그냥 돈 받아서 그걸 나누는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그걸 강력하게 반발했다는 것인데 제가 힌트를 얻은 것은 끝나고 나서 사측이 성과 보상의 원칙을 흔들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중노위원장이 얘기했던 큰 거 하나가 결국은 이거, 성과급에 대한 배분에 대한 문제가 마지막 쟁점이 아닌가라고 추론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결국 노조가 적자 사업부에도 보상 요구를 하는 것이고 사측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런 노조의 요구를 두고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자 사업부 임직원을 아우르는 요구가 필요했다, 이런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조금 뒤에 얘기하겠지만 DX 쪽의 노조 측에서는 이 부분이 우리랑은 상의를 안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예 무효로 해 주십시오라고 하고 사측에서 지금까지 나온 협상안은 다 무효고 받아들이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 지금 메모리의 노조, 그러니까 최승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조금 더 장기간 아울러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좀 더 노조의 파워를 키우기 위함이니까 그러려면 메모리만 쏙 빼놓고 가면 뒤따라오지 않겠죠. 그래서 세간에서는 왜 굳이 저렇게 7:3으로 다 가져온 다음에 나누는가라고 하면 방금 앵커님이 이야기한 것으로 앞으로도 좀 더 장기 집권을 하게 되지 않을까? 되면서 노조 파워를 확대하려고, 소위 말하는 우리가 팀 짜려면 나눠줄 때 더 따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게 아니냐라는 이런 세간에서 의심의 시선도 있다는 것도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적자 사업부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다른 기업이나 사례가 있습니까?

[정철진]
없죠. 하고 명문화하는, 그러니까 SK하이닉스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하죠. 최태원 회장이 먼저 선을 넘은 거다. 가령 영업이익의 10%를 나눈다라는 그 자체를 명문화했잖아요, SK 하이닉스가. 거기서부터도 굉장히 특이한 일이고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하이닉스가 먼저 선을 넘기 시작을 하니까 삼성전자 노조 측도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사측은 그래, 잘했으니까 하이닉스보다는 더 많은 보상을 해 주겠다, 여기서보다 이 사태는 불거졌었거든요.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성과급에도 불구하고 이걸 배분의 형식으로 적자사업부까지 한다는 이것은 사측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끝까지 지킨 것 같아요. 세부 내용이기 때문에 비밀로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정확히는 알 수가 없는 건데 문제는 김영훈 장관이 직접 들어갔잖아요. 그리고 계속해서 중재안을 낼 텐데 과연 어떤 안을 노동부 장관이 냈는지가 궁금합니다. 이것은 결국 최후 타결이 되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우리 투자자라든가 많은 분들은 노조 파업만 안 하기를, 파업 안 하면 내일 삼성전자 주가 3%, 5% 급등할 거다 하고 앞으로 59만 전자까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60만 전자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정말 타협이 됐어요. 그런데 막상 타협된 그 안을 놓고 거기서 뭐가 삐끗하면 오히려 시장은 거기서부터 또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분명히파업만큼은 막아야 되고 오늘 저녁, 당장이라도 노사의 합의가 나오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하지만 타협이 됐을 때 나온 타협안의 부분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함께 우리가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 말씀하신 대로 마지막 쟁점, 적자 사업부에 대한 보상 기준을 어떻게 정하고 중재가 될지를 저희가 봐야 되는데 이게 그럼 현실적으로 나올 수 있는 중재안이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정철진]
여기서부터는 이게 마지노선 같거든요. 왜냐하면 노조 측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인 것 같고요. 사측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래서 중노위원장도 안 됐고 노동부 장관까지 갔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쉽지 않은 그런 마지막 선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쨌든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한 날짜가내일인데 아직까지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봐야 될까요?

[정철진]
그럼요, 오늘 새벽에도 남아 있고요. 심지어 우리나라의 노조 파업 문화를 보면 지금 예고된 것이 18일까지거든요, 6월 7일까지 18일 동안 파업하겠다고 했는데 내일 첫날 파업하고 둘째 날 파업할 때 보면 어마어마한 여론 악화도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주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파급효과가 나오면 파업하는 기간에서도 또 협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파업을 했다고 해서 거기서부터 무조건 18일을 가는 것은 아니고요. 끝까지 최종까지 협상 타결을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비판적인 지적을 이어갔습니다. 이익 관철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적정한 선이 있지 않냐라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영업이익의 배분이 투자자, 주주가 하는 것이다,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정철진]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아예 사측으로 가는, 더 원론적인 근본의 문제를 제기를 해서 지금 우리는 영업이익의 10%가 하이닉스니까요. 12%네, 13%네, 15%네 이야기를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아까 나왔던 이야기는 영업이익에서 떼서 성과급을 주는 이 자체도 문제를 삼았거든요. 이건 더 강력한 안으로 나간 거죠. 그래서 정말로 노동부 장관이 어떤 안을 들고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만약에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 떼가 아니라, 당기순이익을 몇 프로 안으로 이걸 중재를 한다고 한다면 그다음 불똥은 하이닉스로 뛰겠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0%는 그러면 따로 노는 겁니까? 이런 복잡한 문제가 나오고 있기는 한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 이야기는 제가 보기에 그 이야기인 것이고 노동부 장관이 지금 들고 간 중재안은 영업이익이 아니라 당기순이익의 몇, 이 정도까지 강경한 안을 들고 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영업이익의 10%, 이 기준이 생겨버린 거잖아요, 이렇게 지급함으로 인해서. 이번에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를 해서 적자 사업부에도 성과급을 일부 주겠다고 합의를 하면 이 자체도 하나의 기준이 돼서 다른 기업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정철진]
그렇죠, 삼성전자 내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우리가 반도체 메모리, 메모리 하죠. 1년, 2년 내내. 그런데 과거에 놓고 보면 사이클을 타거든요. 메모리 반도체는. 정말 메모리 반도체가 힘들 때가고 그때 삼성전자를 먹여살렸던 것은 스마트폰이 잘 팔려서 먹여 살렸다, 이런 적도 많이 있었어요. 그런 기간이 또 올 수도 있겠죠.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시대니까. 그럼 그때는 메모리가 돈을 못 벌고 스마트폰이 돈 벌었다고 쳐볼게요. 그걸 또 나눠야 됩니까? 여기서 나누고 저기서 나누고. 그래서 아마 삼성전자의 사측에서는 원칙을 정해야 된다, 이걸 계속 성과급이라의 원칙을 지키자라는 것을 끝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이 대통령의 비판적인 그런 발언을 저희가 짚어봤는데 그러면서 또 한 말이 있습니다. 모든 조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라고 한 건데 결국 그래서 총파업에 들어가면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취지의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정철진]
저도 오늘 법조계랑 통화도 하고 정치인들과도 취재를 해 봤는데 정치인분들은 되게 쉽게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끝까지 하다가 안 되면 내일 파업은 절대 막을 거다, 긴급조정권을 정부가 발동할 거다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저는 긴급조정권 발동이 정부 입장에서도 절대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우리나라 역사상 긴급조정권 발동은 거의 5. 16 쿠데타, 군사정부 때 생겼을 때 1956년, 60년 이후로 4번 정도인데 제대로 된 것은 한 번 정도. 끝까지 30일간 파업 못하게 하고 정부가 안을 내서 양쪽 딜을 쳐버리는 이런 경우인데 특히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 때 ILO 핵심 협약에 대한 비준을 해버린 그런 국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긴급조정권 같은 경우에도 ILO 상황과 함께 우리가 궤를 맞춰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긴급조정권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발동을 하게 되면 일단 파업은 30일간 유보가 되는데 그 30일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30일 내에 정부가 직접 등장을 해서 어떤 안일지 모르겠지만 중재안을 쫙쫙 합니다. 그러면 노사 양측은 그걸 무조건 따라버려야 하는, 정말 초강력한 것인데, 내일인가요, 모레 일정에 이재명 대통령과 ILO 사무부총장이 접견이 있어요. 그러면 내일 ILO 사무부총장이 오는 날 우리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는 이 이슈도, 물론 발동해도 하면 하는 거지만 결과적으로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자체가 정부로서도 굉장히 딜레마인 것이고요. 이제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통해서 안을 냈다고 쳐볼게요. 그럼 그 안이 결국은 마치 우리가 프로야구의 ABS 존처럼 누구나 다 수긍하지는 못하잖아요. ABS 존이 있어도 수긍 못 하겠다는 타자들이 있을 텐데 긴급조정권 후에 정부 안으로 타결이 되죠. 분명히 노조 측, 아니면 사측 내지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고 사회의 여론도, 이거 정부가 노조에 힘 실어줬네, 혹은 이거 정부가 사측에 힘 실어줬네, 이런 편향된 여론이 첨예하게 나뉠 겁니다. 그래서 저는 긴급조정권 발동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라는 쪽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현재 정치계 쪽에서는 아마도 최후의 수단으로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것이다, 이렇게 쉽게 쉽게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저는 끝까지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카드는 안 쓰지 않을까, 아끼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18일 동안 만약에 파업이 진행이 되면 100조 원가량의 손실, 그다음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의 0. 5%포인트를 끌어내리는 그런 효과도 줄 수 있다고 하니까 정부 입장에서 필요하다면 검토를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이게 검토할 시점, 혹은 발동할 시점, 어느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정철진]
그래서 저는 파업을 1일 차, 2일 차가 됐다고 쳐보겠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타협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원치 않은 상황들이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이 사용자 측의 가처분 신청을 통해서 법원에서 웨이퍼를 비롯해서 안전의무도 지켜야 되고 그 대목에 대해서는 평시 인력체제를 유지해야 되고 삼성전자 사측이 이야기했던 7500명 정도의 상시 인력, 이런 것들은 다 받아줘서 최악의 경우까지는 막은 것은 맞아요. 그리고 미리미리 감산을 해서 라인이 멈춘다든가 하는 그런 상황은 막았지만 방금 앵커가 얘기한 가령 100조 원은 최악의 최악이거든요. 정말 이렇게 파업을 하다가 누구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반도체 생산공정이라는 라인은 워낙 정교한 것이고 잠깐의 정전으로도 문제가 생기는 그런 대목이기는 한데 하여간 그렇게 돼서 최악이라고 했을 때야 긴급조정권 이런 부분까지 있을 것 같지만 저는 파업 1일 차, 2일 차, 3일 차까지도 충분히 협상에 대한 여지는 남고 정부가 끝까지 나서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협상 결과를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노조는 예고한 대로 만약에 내일 파업에 들어가면 4만 6000여 명 정도가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파업에 어느 정도 참여할지 참여율에 따라서 추가 협상 동력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철진]
그렇죠. 4만 명, 5만 명, 처음에 7만 명 얘기를 하다가 지금 한 4만 6000명 정도가 되고 있는데요. 물론 파업 이후에 동력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자꾸만 돌아가는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파업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파업을 시작하고 나서 얼마나 결집력 이런 부분 자체가 이미 선을 넘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뒤의 이야기보다는 일단 오늘 밤과 내일 새벽까지 우리가 최선의 내일을 노사 양측, 그리고 정부가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법원에서도 판결이 나왔듯이 필수 공정에는 최소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런 공문을 사측이 노조 측에 보냈다는 건데 그런데 만약에 이런 인력들까지도 빠진다면 예를 들면 웨이퍼 투입량을 조정하는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이렇게 해서 한번 공급량이 줄어들게 되면 그걸 복구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지금 워낙 글로벌적으로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한번 약속이 틀어지게 되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고객사를 잃어버리는 효과도 있을 것 같아요.

[정철진]
중장기적으로는 신뢰의 문제가 분명히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에 특이한 부분이 이렇게 노조 파업 때문에 삼성전자가 힘들다, 이랬을 때 오히려 최근에 이슈가 불거질 때 단기간만 놓고 보면 하이닉스라든가 마이크론 주가가 오늘 하이닉스는 그나마 양전환을 했지만 희희낙낙하지는 않았거든요. 그게 왜냐하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도 풀 케파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삼성전자의 주문이 오더 컷 돼서 그걸 뺏어와서 자기가 돌리고 그럴 여력도 없이 여기도 꽉 찼단 말입니다. 그럼 무슨 문제가 되느냐. 전반적인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균열이 나는 거예요. 만약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이건 어떤 한 회사가 웃고 한 회사가 울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산업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정말로 중요하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얼마 전에 씨게이트 CEO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저장장치 만드는 겁니다.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가. 지금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간다, 달라고 하는 데는 많은데 증설을 하는 속도가 너무 늦어서 못 쫓아간다. 그런데 이게 얼핏 들으면 좋은 얘기 아닌가요? 왜냐하면 자기네 물건이 귀해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더 비싸게 팔면 되지라고 하겠지만 그날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완전히 메모리 자체가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이제부터는 누가 웃고 누가 울고가 아니라 생태계가 딱딱딱 맞물려 가는데 여기서 누구 하나가 깨져버리게 되면 전체적인 AI 반도체 시장을 끌고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씨게이트 CEO 발언 이후에 주가 급락에서 알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삼성전자가 정말 그러면 안 되겠죠. 어느 정도의 감산이라고 하는데 빨리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서 물량도 맞추고 돌아가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만에 하나 여기서 삐끗하게 되면 전체를 끌어내리는, AI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끌어내라는 그 주범이 이번에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생산 차질 우려도 나오기 때문에 외신도 이번 사건을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국경제 건전성을 위협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결국 이번 협상이라든지 파업 소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정철진]
그렇죠,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0. 5%포인트 낮춘다. 다른 기관에서는 1%포인트 낮춘다, 우리 반도체가 지금 올 1분기 성장률, GDP 성장률이 1. 7%인데거의 다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내수, 민간소비, 우리 시청자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그나마 지금 한국 경제가 버티고 달러 벌어오는 게 반도체가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여기 이 축이 무너지게 된다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자체도 기대할 바가 없을뿐더러 그렇다면 지금 반도체 훈풍으로 조금씩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민간소비도 그대로 3분기부터는 또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부분도 함께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주가를 한번 보게 되면 이런 상황에서 지금 SK하이닉스가 지금 애프터 마켓이기는 합니다마는 2%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 1. 81%가 오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시장은 그러면 어떻게 보면 될까요? 노조의 협상을 긍정적으로 본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정철진]
맞습니다. 요즘에 주식 광풍이잖아요.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투자를 많이 하시는데 역시 그래도 삼성전자의 주주도 가장 많고요. 다들 뉴스 하나하나를 끝까지 추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가령 파업 강행, 협상 결렬, 파업 내일부터 강행니까 주가가 그 순간부터 급락하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노조 선 넘지 마라, 또 얘기하니까 그때 다시 보합으로 올라왔다가 노동부 장관이 직접 등판했다고 하니까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고 그러면서 하이닉스도 같이 훈풍이 불고 있고요. 이렇게 노조 파업은 없을 거야, 파업까지는 하겠어라는 그런 기대감으로 끌어올렸다는 것, 그러니까 급락에서 낙폭을 만회한 부분이 하나가 있고 내일 새벽에 AI 생태계에서는 정말 중요한 빅 이벤트가 있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는데요. 엔비디아는 실적이 늘 좋고 또 좋을 수밖에 없고 좋은 것 같아요. 더 좋아질 수밖에 없죠. 더 좋아지는데 거기에 대한 기대도 분명히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나스닥 선물도 돌아선 것 같은데요. 다만 저는 우리도 노조 파업 때문에 전체 생태계를 놓치고 있기는 한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에 주가 흐름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제가 씨게이트의 CEO 발언을 얘기를 하는데 누가 봐도 호재인 부분인데 주가를 뺐잖아요. 그게 약간 걸리거든요. 엔비디아가 내일 실적도 좋고 광통신이라고 하죠, 실리컨 포트닉스의 비전도 제시하고 로보틱스 양자 이야기를 다 던진다고 해도 주가가 뭐 하나 거슬려서 급락해 버리면 거기부터 또 인정을 하고 거기에 맞는 해석을 전문가들이 해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일은 자체의 실적도 젠슨 황 CEO가 말하는 입도 봐야 하겠지만정말 내일 시간외 거래에서부터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되겠고요. 만에 하나 최악의 경우에는 발표 후에 엔비디아가 시간 외에서 급락하는데 내일 새벽까지, 내일 아침까지도 타결이 안 되고 이렇게 될 경우에는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화내시요, 이런 얘기를 하면. 투자자분들이 너무 싫어하시고 왜 밝은 측면도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하는데 최악을 대비해서도 나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더 좋은 상황은 노조 타결되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에 10% 폭등하는 거죠. 그럴 경우에는 그동안에 눌렸던 삼전, 닉스의 주가도 폭등하는 양쪽의 시나리오가 다 같이 있는 내일 새벽이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삼성전자 노노 갈등도 살펴보겠습니다. DX 부문 조합원이 초기업노조 상대로 교섭 중단을 요구하면서 낸 가처분 신청의 첫 신문기일이 오늘 열렸는데 밀실에서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교섭 요구안을 전면 백지화해라, 이렇게 촉구를 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철진]
아까 뉴스 영상도 YTN에서 나왔던데 DX 부문의 노조 측에서 나와서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있는 노조가 전횡을 4명, 5명 지도부가 전체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지금 나오는 타협안, 영업이익의 12%라든가 상한선 폐지라든가 명문화 이런 자체가 전체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DX 오늘 가처분한 부분들은 이거 원점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사측에게 절대적으로 이걸 가지고 교섭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과 함께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부분도 또 한 축이거든요. 그래서 말 안 듣는 최승호 위원장의 노조가 비노조원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해서 경찰이 여기에 들어가서 확인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이 이슈도 한켠에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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