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절 특가' 클릭했더니.." 정가 높여놓고 '할인 꼼수'

2026.05.22 오후 12:24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5월 22일 목요일
■ 대담 : 김민지 팀장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표시광고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시간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72조 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 했다고 해요. 온라인 쇼핑몰 사이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할인 행사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국소비자원이 가격 할인 광고 실태를 점검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의 표시광고팀 김민지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민지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네. 온라인 쇼핑몰 가격 할인 광고, 이거 조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문제점들이 포착이 됐나요?

◆ 김민지 : 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 4곳에서 판매되는 1335개 상품의 가격 할인 광고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할인 전 기준 가격. 즉, 전가를 인상해서 할인율을 과장하거나 시간 제한 할인이 종료된 후에도 같거나, 도리어 더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 조태현 : 오래전부터 써먹던 수법인 것 같은데, 아직도 살아 있네요. 먼저, 대규모 할인 행사와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 이 부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김민지 : 네. 온라인 쇼핑몰 4곳은 명절처럼 소비가 집중되는 특정 시기를 브랜드화해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설에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설 선물세트 800개 상품을 대상으로, 이 행사 전후에 정가 변동 추이를 봤더니 12.8%는 할인 기간에 정가를 인상해서 할인율을 가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상품은 정가를 할인 행사 이전에 2배 이상 부풀렸고, 최대 3배 이상 인상한 상품도 있었습니다.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에 따르면, 할인율을 과장하기 위해 정가를 올려서 표시하는 행위는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합니다.

◇ 조태현 : 이런 시간 제한 할인 행사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요?

◆ 김민지 : 네. 온라인 쇼핑몰 4곳 모두 매일 한정된 시간대에 다양한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시간 제한 할인 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진행했던 시간 제한 할인 상품 535개 상품을 대상으로 당일, 그리고 1일, 7일 후에 가격 변동 추이를 봤더니 20.2%는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다크 패턴 자율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할인 또는 혜택 제공에 시간 제한이 있다고 거짓으로 알려서는 안 됩니다.

◇ 조태현 : 그러면은 해당 사업자에게 어떤 내용으로 개선을 권고했습니까?

◆ 김민지 : 네. 먼저 판매자가 할인율을 부풀리기 위해서 정가를 자의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소비자에게 표시하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 정가에 대한 설명을 자세한 설명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고요. 또한 판매자의 상품 등록 화면에서도 정가를 허위·과장 표기할 때 법적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해서, 판매자들이 실제로 근거가 있는 정가를 입력하도록 안내하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4곳 모두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를 수용했고, 이를 통해서 구매 선택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그리고 할인율에 대한 잘못된 표시 반응을 해소하고, 일상 소비생활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오인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조태현 : 끝으로 소비자들이 주의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민지 : 네. 소비자분들은 보통 검색 결과 페이지에 표시된 할인가, 그리고 할인율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거짓 할인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해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평균 판매가와 가격 변동 추이를 점검한 후에, 구매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표시광고팀의 김민지 팀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민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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