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노조, 5시간 부분파업 돌입...집회 본격 시작

2026.06.10 오전 11:44
[앵커]
카카오 본사 노조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후 3시까지 5시간가량 부분 파업을 이어가는데, 카카오 사옥이 있는 판교역 주변에 모여 본격적인 결의대회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방금 막 집회 시작된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노조원 집결지인 판교역 광장입니다.

[앵커]
파업 돌입에 이어 노조 결의 대회도 방금 막 시작된 거죠?

[기자]
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은 오전 11시 반부터 판교 사옥 앞 광장에 모여 본격적인 집회 시작에 들어갔습니다.

무대를 설치해두고 깃발을 들고 행진하기 위한 대오를 만들고 앉아있는 상태인데요.

손에는 무책임한 경영진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가 쓰인 팻말을 각자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조 측은 오늘 집회 인원을 1,200명으로 경찰에 신고해뒀지만, 일단 현장에는 수백 명가량이 보입니다.

오전 10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집회 현장에 집결한 노조원들은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이 있는 유스페이스 광장까지 곧 차도로 행진해 이동할 계획인데요.

행진을 마친 뒤 거기서 오후 12시 반부터 본 집회에 들어가는데, 오늘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 노조에 더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 4곳도 함께합니다.

파업 시간은 오후 3시까지로 이후 업무에 복귀합니다.

[앵커]
현장에서 노조원들은 어떤 주장을 하고 있나요?

[기자]
핵심은 성과급 보상 체계에 있습니다.

노조는 그간 회사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경영진이 성과를 독점했고 일반 직원을 상대로 한 보상은 제한적이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하고 주식 보상 체계를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입장에서 이 같은 요구가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입장 차가 아직 전부 안 좁혀진 만큼 오늘 파업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가 일단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 파업으로 각종 카카오 서비스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지 우려가 나오죠?

[기자]
특히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를 담당하는 소속 회사 노조원들이 파업에 나섰지만, 사측은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며 기능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IT·서비스업 특성상 자동화가 상당 부분 돼 있고,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5시간가량의 부분 파업이라, 다른 장기 파업보다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앞서 이번 파업을 앞두고 이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카카오 측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점검회의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판교역 광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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