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 증시 호황으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자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빚투에 대한 잇따른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낸 데 따른 조치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금융권에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 대출'은 5조 3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인데, 증시 호황으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수요의 급증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가계대출 역시 9조3천억 원 늘며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4'56"-5'09" [신 현 송 / 한국은행 총재 :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가격 조정 시 개인적인 손익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이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하며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자 시중 주요 은행들이 신용 대출을 대폭 조이고 나섰습니다.
하나은행은 신규대출 신청 시, 연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일괄 제한합니다.
신한은행은 대면·비대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관리 기준을 초과하면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약정금액 3천만 원을 초과하는 마이너스 통장을 연기할 때도 최대 20% 한도로 감액합니다.
농협은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우대 금리를 0.1%p, 주택담보대출에는 0.2%p 줄입니다.
KB국민은행도 신규 대출 시 일반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1억 원, 마이너스 통장 최대한도를 5천만 원으로 제한합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하고, 카카오페이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용대출 접수를 막기로 했습니다.
잇따른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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