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탱크데이' 후폭풍 잠재울까?...스타벅스, 문 닫고 역사인식 교육

2026.06.15 오후 10:21
'탱크데이' 논란에 직접 사과하며 고개 숙인 정용진
24일 정용진 회장·계열사 대표 역사교육
스벅, 22일 15시 조기폐점…99년 국내 진출 뒤 처음
[앵커]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신세계그룹이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하며 약속했던 역사 인식 교육이 시작되는데,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 영업까지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당시 정 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정 용 진 / 신세계그룹 회장 (지난달 26일) : 저를 포함한 신세계 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당시 약속했던 역사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습니다.

정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은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관련 강연을 듣습니다.

이마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본사 직원들은 오는 17일 집합 교육에 참여합니다.

특히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오는 22일 각자의 영업점에 교육을 받습니다.

이마트 전 계열사 직원 교육도 7월에 이뤄집니다.

스타벅스의 경우 교육을 위해 오는 22일 오후 3시에 일제히 영업을 종료합니다.

스타벅스가 전국 매장의 문을 일제히 일찍 닫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입니다.

역사 인식 교육은 한국 현대사를 연구해 온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고,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합니다.

[신세계 관계자 : 195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갖는 핵심 의미에 대해서 배우고 동시에 사회적 감수성을 제고하는 교육을 받음으로써 이러한 역사를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함양하고자 합니다.]

스타벅스는 역사와 정치, 재난, 젠더, 혐오 표현 등 사회적 민감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검증 체계도 새로 도입합니다.

또 마케팅 기획부터 최종 승인까지 여러 부서가 참여하는 다중 검수 시스템을 구축해 유사한 논란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국 매장의 문을 일찍 닫고 역사 교육에 나서는 스타벅스.

이번 조치가 탱크데이 논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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