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6월 23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SK스퀘어, 중간지주회사..SK(주) 합병 이슈 전망..최태원 회장 직접적 지배하에 둘 것
- SK스퀘어 주가 6만원에서 200만원 급등, 최태원 지배구조 개편에 장애물? 브레이크?
- (주)SK 17.9% 최태원 회장 지분, SK스퀘어와 합병시 희석돼
- "SK스퀘어는 계륵? 최태원, 썩 달갑지 않은 SK스퀘어 주가 급등"
- 25년만에 SK하이닉스 시총 1위, 대한민국 산업 구조에 큰 이변
- 올들어 SK하이닉스 350% 급등할 때, 삼성전자 200% 상승
- "SK하닉이 삼전 앞서면 버블?" 2000년대 초 시스코가 MS를 앞섰던 때와 비교하기엔 AI인프라 갈길 멀어
- '설명할 시간없어, 일단 타1', '하닉교 숭배' 최태원 밈 유행
- SK 최태원 회장, 2012년 3조원에 하이닉스 인수 결단..당시는 '승자의 저주' 예상할 정도
- 2003년 소버린 사태, 15%지분으로 (주)SK 인수, 2년만에 8천억 시세차익 후 떠나
- 최회장, 소버린사태 반면교사로 SK지배구조 옥상옥 구조로..
최태원-SK C&C-(주)SK-SK텔레콤-SK하이닉스 지배구조로
- 2015년 SK C&C-(주)SK 합병 후, SK텔레콤 인적 분할로 SK스퀘어 만들어 SK하이닉스를 밑에 두기로
- 삼성전자의 모회사 삼성생명도 장초반 8% 급등하며 48만원대 주가..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8%로 대주주
- '삼전 못샀다? 그럼 삼성생명 사라'..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삼성생명 주가 견인 중
-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이재용 회장 지배력 높이기 위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가 매수 힘들어져
- 또 하나 '금산분리법'으로 인해 보험업종 삼성생명, 3% 의결권 방지 지속 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어제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29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 전체 시총이 어제 기준으로 2080조 원을 기록을 했죠. 삼성전자를 넘어서면서 시총 1위의 왕좌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뺀 거긴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거죠. 반도체 중심의 시류와 맞물려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소식이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SK하이닉스, 그리고 최태원 회장의 지배구조 이야기까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예전에 저는 SK하이닉스를 오래 출입을 했었는데요. 그때는 생존이 SK하이닉스의 최대 이슈였어요. 회사가 휘청휘청했으니까. 그랬는데 요즘에는 최태원 회장 밈이라든지, ‘하이닉스가 없는 자는 모두 유죄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까지 성장할 걸로 대표님은 예상을 하셨습니까?
◆ 박주근 : 예상 못했죠. 아마 SK하이닉스에 있는 분들도 예상 못했을 거예요. 그 어느 누구도 예상 못했을 겁니다. 사실 1년 전만 되돌아보더라도, 1년 전에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0분의 1도 안 됐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 예상은 어느 누구도 못 했을 겁니다.
◇ 조태현 : 맞아요.
◆ 박주근 : 그리고 어제죠, 25년 7개월 만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우선주를 더 빼고 나면, 삼성전자를 앞지른 사건은 대한민국 산업 구조의 굉장히 큰 이변이었다 라고 봅니다.
◇ 조태현 : 저는 진짜 저 죽을 때까지 삼성전자 시가총액 1위 할 줄 알았어요.
◆ 박주근 : 정확하게는 2천년 이후에 처음 있는 사건이에요. 2천년 이후에 처음 있는 사건인데,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둘 다 반도체주인데, 오르는 이 속도를 보면 SK하이닉스가 훨씬 앞서잖아요. 올해만 따지고 보더라도 SK하이닉스는 350% 오르는데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아직 200%가 안 올랐거든요?
◇ 조태현 : 그렇네요.
◆ 박주근 : 두 개 차이 보더라도. 지금 이 사건을 두고 몇몇 시각들이 오고 갑니다. 그러니까 한쪽 시각에서는 2천년대를 소환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빅 메가, 그러니까 테크놀로지가 아주 크게 한 번씩 변동하는 걸 따지고 보면 197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까지가 우리가 PC 시대였어요.
◇ 조태현 : 네 그렇죠.
◆ 박주근 : 그리고 90년대 중반부터 스마트폰이 나오는 2008년까지가 인터넷 시대였습니다.
◇ 조태현 : 전자 혁명. 예.
◆ 박주근 : 그리고 2008년에 아이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시대가 지금까지 와서, 우리가 아이폰이 지금 17까지 나왔으니까. 근데 이 빅 메가 트렌드가 보통 15에서 20년 주기로 한 번씩 바뀝니다. 이렇게 변동될 때마다 어마어마한 큰 장이 서고, 그 큰 장에서 큰 기업들이. 예를 들어서 우리가 PC 시대 때는 인텔이나 뭐 이런 기업들이 생겼고, 그리고 인터넷 시대 때는 마이크로소프트.
◇ 조태현 : 그렇죠. 예.
◆ 박주근 : 그리고 구글 같은 게 생겼고, 스마트폰 시대는 애플이 생겼고. 지금은 AI 시대가 이제 접어들었잖아요? NVIDIA 이런 게 들어서는데, 2천년 인터넷시대 처음에 그 당시에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금 같이 AI가 지금 들어서면서, 우리가 인프라를 깔아야 되니까 NVIDIA가 뜬단 말이에요? 그리고 반도체가 필요한 시대가 됐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NVIDIA가 뜨고, 하이닉스가 뜨고, 삼성전자가 뜨는데 2천년을 돌아보면 그때 가장 뜬 기업은 시스코였습니다. 미국 시스코라는 기업은 시스템을 깔아주는, 인터넷 망을 깔아주는 기업이었어요. 그러니까 인프라를 깔아야 되니까, 그때 시스코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섰어요.
◇ 조태현 : 아, 그런 흐름이 있네요. 예예.
◆ 박주근 : 네. 근데 2천년 초반에 시스코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설 때, 전문가들은 이거는 버블이다라고 진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설 때, 이런 진단을 내린 분들이 일부 있고. 또 한 부류에서는 그렇지 않다. 아직까지 여력이 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시스코와 비교하기에는 AI는 인프라가 아직까지 덜 깔렸다. 향후 3년간은 계속 깔릴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의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나, 테슬라가 아직까지 천조 가까운 돈들을 투자할 총알을 정해놓고 있어요. 그러니까 반도체는 더 갈 것이다. 이 두 가지 이론이 지금 어제 주가가 오를 때 양쪽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매출이나 이익이나 이런 걸 보면 규모가 좀 아직은 달라서, 이게 앞서는 게 맞는지는 많은 의견이 있을 것 같아요. 어찌 됐든 실력은 기본이고, 운도 있어야 된다 라는 거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최태원 회장 밈이 막 유행을 하고 있대요. ‘설명할 시간 없으니까 빨리 타!’라, ‘하이닉교 숭배한다’ 이런 밈까지 유행을 한다고 할 정도인데, 그런데 SK하이닉스는 원래 SK 건 아니었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SK하이닉스가 2012년도에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를 했죠.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싼 가격에 인수한 겁니다.
◇ 조태현 : 2조였나요? 3조였나?
◆ 박주근 : 3조 정도를 가지고 인수했으니까요. 그 당시에 인수할 때, LG가 인수하느냐 SK하이닉스가 인수하느냐. 사실은 그때만 해도 SK 하이닉스는 일종의 계륵이었습니다. 가져가는 자가 저주를 받을 것이다. 이런 게 있었는데 어쨌든 최태원 회장이 당시 인수를 했죠. 그러니까 SK하이닉스 인수로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사실 많이 바뀝니다. SK 그룹의 지배구조를 이해하려면,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데 소버린 사태를 기억하셔야 돼요.
◇ 조태현 : 외주의 공격을 받아가지고..
◆ 박주근 : 당시에 영국 소버린.. ㈜SK의 지배 구조가 흔들림을 타서, 지분 14.9%. 약 15%를 인수하면서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심각하게 타격을 받아요. 딱 2년 만에 소버린은 8천억의 시세 차익을 남기고 떠나버립니다. 그때 SK그룹은 어떤 지배력을 가졌냐면, 지금은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최태원 회장이 ㈜SK를 지배하고, ㈜SK 지주회사가 SK텔레콤, SK스퀘어, 그리고 SK 이노베이션. 그리고 텔레콤 밑에 기업들. 그다음에 SK스퀘어 밑에 하이닉스. 그리고 SK 이노베이션 밑에 기타 기업들. 이렇게 구성되어 있거든요? 이 소버린 사태 때문에 최태원 회장은 이걸 방어막을 치려고 사실은 옥상옥 구조를 만듭니다. SKC&C라는 기업을 생겨요. 이게 기업 내에 IT 인프라 깔아주는 기업인데, SKC&C를 지배하고, SKC&C가 ㈜SK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를 2015년까지 가져갑니다.
◇ 조태현 : 네네.
◆ 박주근 : 그때만 해도 SK하이닉스가 큰 돈을 벌지 못했고,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였어요. 그러면 어떤 구조냐 하면은 최태원 회장이 SKC&C를 지배하고, SKC&C가 SK를 지배하고, SK가 텔레콤을 지배하고, 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지배하는. 그러니까 하이닉스가 손자 회사가 되는 거예요.
◇ 조태현 : 이거 공정거래법상 괜찮은 거예요?
◆ 박주근 : 그렇죠. 굉장히 복잡한데, 반도체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SK 그룹이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 돈을 어떻게 돌려서 그룹에 투자를 하지? 라는 고민이 생겼어요. 현재 지주법상은 보면, 손자 회사는 직접 인수를 하려면 100% 지분해야 됩니다.
◇ 조태현 : 맞아요.
◆ 박주근 : 그러니까 투자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요. 이거를 풀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두 단계를 거치는데, 첫 번째는 2015년도에 SKC&C와 주SK를 합병을 해서 일단 심플하게 만들어요. 근데 남은 숙제는 여전히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니까, 손자 회사인 거예요. 배당도 마음대로 못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제가 오너예요. SK하이닉스가 배당을 많이 하면, 일단 텔레콤을 가져가서 배당을 해야 또 ㈜SK로 와. ㈜SK가 배당을 해야 나한테 오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오너 입장에서는 굳이 세금 세 번 내고 배당을 가져갈 필요가 없는 거죠.
◇ 조태현 : 또 세금 문제가 생기는구나.
◆ 박주근 : 그렇죠. 그래서 그다음 어떻게 바꾸냐 하면은 SK텔레콤에서 이 SK 하이닉스를 다시 좀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만든 회사가 SK스퀘어라는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SK텔레콤을 인적 분할을 시켜요.
◇ 조태현 : 네네.
◆ 박주근 : 인적 분할을 시켜서 사업회사는 SK텔레콤에 남기고, 투자회사라는 걸 SK스퀘어로 만든 다음에
◇ 조태현 : 여기서 또 인적 분할의 마법이 발동을 하는 거네요?
◆ 박주근 : 거기에다가 SK하이닉스를 붙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SK스퀘어는 사실은 중간 지주회사인데, 갑자기 SK 하이닉스의 대주주가 되니까 이것도 중간 과정이거든요. 결국에는 제가 볼 때는 내후년이나, 내후년에 SK스퀘어와 ㈜SK를 합병해야 됩니다. 그래야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는 다이렉트로 하이닉스를 지배할 수 있고.
◇ 조태현 : 그러니까 중간 지주회사를 없애고?
◆ 박주근 : 그래야 SK하이닉스에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SK그룹이 앞으로 여러 가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지주회사가 이렇게 배당도 받고 해갖고, 그거 갖다 이렇게 하고 그래야 되는데..
◆ 박주근 : 자회사가 돼야 자유롭거든요. 그런데 지금 무슨 문제가 생겼냐 하면은 지금 SK스퀘어 주가가 200만 원에 도합니다.
◇ 조태현 : SK스퀘어 주가가 원래 한 6만 원대였더라고요. 처음에.
◆ 박주근 : 왜냐하면 이건 옥상옥 구조에다가 사실 의미 없는 회사였거든요. 그냥 SK하이닉스를 나중에 합병하기 위해,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서 중간 과정으로 만든 게 스퀘어였는데, 이게 SK하이닉스가 떠버리니까 SK스퀘어가 주가가 급등을 해서, 지금 아마 최태원 회장은 계속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이거는 ㈜SK와 SK스퀘어를 합병을 못 해요. 왜냐하면 지금 현재 ㈜SK의 최태원 회장 지분이 17.9%거든요? SK가 아무리 높아 봐도 스퀘어 주가가 너무 높으니까, 이걸 합병을 하는 순간 본인의 지분이 희석돼 버립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원래 생각했던 목표를 지금 가기엔 장애물이 생겨버린 거죠.
◇ 조태현 : 네네.
◆ 박주근 :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SK하이닉스 주가가 너무 높은 바람에 따라서, SK스퀘어 주가가 오르는 바람에, 이 계획이 지금 현재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 조태현 : 우리나라 오너가 항상 갖는 주가에 대한 고민이 또 생겨버린 셈이네요. SK하이닉스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 저는 기억이 나요. 125원 막 이랬던 때가 있었잖아요? SK하이닉스. 그런데 291만 원까지 이렇게 올랐단 말이죠? 어찌 됐건 SK그룹의 SK 하이닉스 인수는 처음으로 SK가 글로벌 기업이 되는 그런 과정도 겪게 해 줬고요. 여러모로 성공적인 투자였다라고 밖에 지금은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 박주근 : 맞습니다. 우리가 다보스 포럼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잖아요? 2020년, 2018년까지 다보스 포럼에 꼭 참석하는 두 분의 오너가 있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한화의 김동관 부회장님. 그 이유가 뭐냐 하면요. 우리나라에서는 SK그룹, 한화그룹 굉장히 유명하지만, 세계적으로 나가면 아무도 모릅니다.
◇ 조태현 : 아무도 모르죠.
◆ 박주근 : 삼성, 현대차, LG 정도. 왜 나갔냐 하면은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사실은 2017년까지 SK그룹의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보다 내수 매출이 더 많은 그룹이 SK그룹이었어요. 하이닉스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글로벌 매출이 앞서기 시작한 거죠.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SK하이닉스 덕분에 SK그룹은 글로벌 기업이 된 겁니다.
◇ 조태현 : 그렇게 되고 싶었던 글로벌 기업이 SK글로벌 말고 하이닉스가 해줬네요?
◆ 박주근 : 그만큼 SK하이닉스의 역할은 굉장히 SK그룹에서 크고, 지금의 고민은 이런 걸 겁니다. 지금도 여전히 SK그룹이 지금 올해 영업이익 260조를 바라보고 있거든요. 내년엔 한 300조 될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SK 이노베이션은 지금 리밸런싱 중이란 말이에요.
◇ 조태현 : 그거는 에너지 쪽이죠?
◆ 박주근 : 그렇죠. 사람들은 SK하이닉스가 번 돈을 SK에 쓰면 될 거 아니냐 생각하는데, 전혀 못 씁니다.
◇ 조태현 : 앞서 말씀해 주셨던 이 구조 때문에? 지분 구조.
◆ 박주근 : 주주들도 그걸 원하지 않고. 이 돈을 쓸 수가 없어요. 그러려면 지배 구조를 SK스퀘어와 ㈜SK를 합병해서 자회사로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을 거예요. 스퀘어가 너무 주식이 주가가 뜨는 바람에. SK 최태원 회장은 아마 어마어마한 돈을 벌지만, 그런 고민이 남아 있을 겁니다. 이거 지배구조 개편을 해야 되는데 못하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SK스퀘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는 투자 중간 지주회사잖아요? 지금 목표 주가가 270만 원까지 제시가 되고 있고요. 그런데 여기가 이렇게 올라도 되는 거예요?
◆ 박주근 : 사실은 계륵입니다. SK 그룹 입장에서는. 말씀드렸죠? SK스퀘어는 사실은 SK하이닉스를 ㈜SK 다이렉트인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만든 기업이에요. 그러니까 SK텔레콤을 인적 분할해서 투자 회사로 만들어서, SK하이닉스가 번 돈을 가지고 SK스퀘어로 와서, SK스퀘어가 다양한 투자를 하기 위한 투자 회사를 만든 게 SK스퀘어란 말이에요? 투자 회사의 역할은 좋은 기업을 발견하고, 투자를 해서 그대로 돈을 버는 구조를 가져가야 되는데, 물론 SK스퀘어로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는 이게 중간 과정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최태원 회장 입장에서는 그게 썩 달갑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SK와 SK스퀘어를 합병을 해야 되는데, 지금 주가가 200만 원 넘어서고 너무 올라버리면 이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반가운 일이지만, 달갑지도 않은 상태가 SK스퀘어 주가가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오늘 시장은 전반적으로 별로 안 좋은데요. SK스퀘어 상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8%대. 지금 혼자서 잘 나가는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가가 214만 원까지 올라서 더더욱 고심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반도체 ETF에도 SK스퀘어가 편입되기 시작했더라고요? 이것도 반도체 회사의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건가요? SK스퀘어 쪽에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을까요?
◆ 박주근 : 그러니까 투자자 분들은 SK하이닉스와 주주 주가가 연동돼 있기 때문에 반가울 수 있지만, 결국에는 이 SK스퀘어라는 기업은 주SK와 합병해야 되는 기업이라서,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좀 투자에 안목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SK 그룹의 어떻게 보면 돈줄이 될 수도 있고, 명줄이 될 수도 있고 복잡한 상황인 것 같은데, 지난주에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이 열렸어요. 여기에서도 ㈜SK의 지분 분할이 핵심 쟁점이었다고요?
◆ 박주근 : 네. 아무래도 지금 SK스퀘어도 주가가 올랐지만, ㈜SK도 굉장히 주가가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쟁점은 재산 분할을 ㈜SK 지분을 가지고 한단 말이에요? 근데 지분 가치가 그때 시작할 때보다 훨씬 많이 올랐으니까, 다시 재평가해야 되느냐 하지 않느냐라는 게 주 쟁점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법은 아주 전문가는 아니지,만 보통은 2심 결정을 가지고 그 기준으로 주가를 결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기업 소송 사례도 많이 봐오셨으니까.
◆ 박주근 : 그러니까 현재 주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2심의 종가를 가지고 하는 거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논쟁들은 조금 시각을 좀 달리 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봤는데요. 지금 소버린, 지배 구조 이후로 SK도 굉장히 고심이 많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결과적으로 가는 거는 SK와 SK스퀘어의 합병이라는 거잖아요? 또 다른 변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주근 : 지금 SK그룹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보면, 그게 가장 당면 과제일 겁니다. 그러니까 최태원 회장이 이렇게 봐야 되거든요? 언어 그룹이나 지배구조의 핵심은 돈 잘 버는 메인 기업을 내가 어떻게 직접 지배권을 높일 것인가가 핵심 과제입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이 어떻게 하면 삼성전자를 직접 지배권을 높일 것인가가 핵심 과제고요. 지금 삼성그룹도 보면 삼성전자는 대주주가 삼성생명이고, 생명의 대주주가 물산이고, 물산 대주주가 이재용 회장이니까. 이게 많이 떨어져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걸 해결해야 되는 게 핵심 과제듯이, SK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는 메인 기업이 SK텔레콤과 이노베이션이었지만, 지금은 하이닉스란 말이에요. 근데 하이닉스가 손자 회사다 보니까, 이걸 어떻게 심플하게 만드는가가 핵심 과제다 보니까, SK스퀘어와 주SK를 합병하는 게 과제가 될 것이고, 일각에서는 다시 소버린 같은 경영권 분쟁 같은 소지가 없느냐 이야기하는데, 이건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경영권 분쟁에서 가장 큰 무기가 뭐냐 하면 사실은 주가가 높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그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을 때 문제가 생기죠.
◆ 박주근 : 지금 같이 SK하이닉스와 스퀘어의 주가가 이 정도 높으면 글로벌 기업은 어느 누구도 덤비지 못합니다. 몇 천 주를 최소한 천주를 들고 와야 덤빌 수 있으니까요. 그 정도 자금을 동원할 그런 전세기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 조태현 : 그다음에 엑시트도 못할 것이고.
◆ 박주근 : 맞습니다. 경영권 분쟁의 가장 좋은 방어는 주가가 높으면 됩니다.
◇ 조태현 : 그래서 미국에서도 주가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데, 조금 전에 삼성 그룹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삼성 이야기도 좀 해보도록 할까요? 지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눈에 띄는 게 SK스퀘어 이거는 SK하이닉스의 모회사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거고요. 삼성생명도 오늘 8%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48만 7천 원 정도에 형성이 돼 있는데, 이것도 같은 이유입니까?
◆ 박주근 : 같은 이유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삼성전자의 대주주는 삼성생명입니다. 8.5%를 가지고 있죠. 삼성물산은 사실 4%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의 1점, 그 정도밖에 안 가지고 있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보험업을 보면 지금 보험업이 그렇게 썩 좋지가 않습니다.
◇ 조태현 : 나쁘죠. 경기 나쁠 때 제일 먼저 타격을 받아요.
◆ 박주근 : 민생 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까 보험이 안 좋은데, 삼성생명 주가가 좋단 말이에요? 그 이유는 일부 해석한 경우를 보면,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의 약 40~50%는 삼성전자다 라고 얘기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삼성생명 주가를 지금 견인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없다면 삼성생명을 사라. 이런 이야기까지 한다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가치는 있겠지만 또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을 들어보면 삼성은 아직까지 지주회사 체제도 아닌 거고, 순환 출자도 전부 다 해소하지 못했고. 과제가 많을 것 같은데, 돈도 많이 들고.
◆ 박주근 :심플하게 얘기하면, 이번 상속세가 12조를 다 냈잖아요? 완전히 분쟁이 끝나면 두 가지가 나와 있을 겁니다. 첫 번째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이 물론 확보는 돼 있지만, 아직까지는 불완전한 면은 있습니다. 이게 여전히 삼성전자가 주연인데, 삼성전자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지금 간접 지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직접 지배력을 높이려면 결국에는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가지고 와야 되는데, 지금 상태는 못 가져오죠. 8%면 지금 거의 200조가 넘어섰습니다. 물산이 이걸 사 오지를 못해요. 아마 숙제일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무슨 복병이 생겼냐면은 항상 우리나라는 지금 나오고 있지 않지만, 금산분리. 그러니까 금융업이 일반 기업을 지배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생명이 금융업이잖아요? 이 보험업법으로 지금 계속 터치를 하고 있거든요. 3%가 넘는 지분에 대해서 의결권 행사를 못하게 하는 범위가 아직도 계속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풀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가가 삼성그룹의 첫 번째 과제고, 두 번째는 삼성그룹 이병철 때부터 그랬지만 계열 분리가 남아 있을 겁니다. 상속 분쟁이 끝났으니까. 이재용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사장의 남매들끼리 계열 분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과제도 아마 풀어야 될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남매들끼리 사이가 상당히 좋다고 들었는데.
◆ 박주근 : 좋지만 결국에는 나이들이 있으시니까, 이제는 하나의 자기 사업체를 끌고 가야 되겠죠. 예를 들면 최근에 호텔 신라 지분을 이부진 사장이 일부 매입을 했습니다. 이 시그널을 호텔신라를 계열 분리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이병철 회장 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삼성 삼성그룹의 단계가 보면 신세계그룹, 한솔그룹 그리고 그전에 또 옛날 새한그룹. 이런 그룹이 다 모범 삼성 그룹이었잖아요? 다 결부 됐으니까.
◇ 조태현 : 그렇네요.
◆ 박주근 : 이제 이부진 사장도 호텔신라로 분리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서현 사장의 경우에는 그전부터 의류 쪽을 해왔으니까, 삼성물산 의료 부문 쪽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항상 삼성은 계열분리 특징이 있습니다. 메인은 스트림은 남겨놔요. 그리고 소비재 쪽을 늘 가져갑니다. 신세계가 그래요.
◇ 조태현 : 그랬네.
◆ 박주근 : 소비재 쪽을 하나씩 분리하는 것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걸 예측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은 앞으로 삼성그룹이 어떻게 갈라지게 될 것인가. 이 부분도 관전 포인트일 것 같은데요. 언제쯤 우리가 뉴스를 접할 수 있을까요? 예상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업 생생 스토리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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