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여행 적자 최대...8조 넘게 '밑지는 장사'

2026.06.23 오후 10:42
SNS에 '한국 참기름' 후기…일본 관광객들 '발길'
일본 관광객 증가세지만…일본 가는 한국인 더 많아
지난 2022년부터 일본 여행수지 적자로 전환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이른바 '여행 장사'에서 8조 7천억 원을 밑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데, 일본을 방문한 출국자 수가 늘면서 적자 규모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장에 있는 방앗간 앞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참기름을 구경합니다.

SNS를 중심으로 한국 참기름에 대한 후기가 일본인들에게 퍼지면서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 발길이 이어진 겁니다.

[우치야마 / 일본인 관광객 : 그래도 참깨를 직접 이런 가게에서 짜고 있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슈퍼에서 참기름은 대개 사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참깨를 볶고, 그리고 짠다는 것은 드물어서 그런 것을 한번 사보고 싶어서….]

한국 간식거리를 소개하는 영상도 일본인 관광객들을 시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소요 / 일본인 관광객 : 틱톡에서 치킨이 맛있다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훨씬 더 많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365만 3천 명인 반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은 946만 명에 이릅니다.

이런 탓에 일본 여행수지는 지난 2022년부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일본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4조 2천억 원을 쓸 때,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에서 13조 원 가까이 쓰면서 적자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여행 수요가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늘면서 적자도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성 곤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대일본 여행지급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일본과의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앞으로의 환율 흐름이 수지 개선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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