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가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성과급 제도가 1년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생산직으로 이뤄진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가 어제 충북 진천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사측과 집중 실무 교섭을 진행한 데 이어 같은 날 사무직 노조도 사측과 교섭에 나섰습니다.
이번 집중교섭은 지난 14일 3차 본교섭에서 노사가 성과급 등 주요 안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마련됐습니다.
이번 달 초부터 시작된 본교섭에서 사측은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의무 지급하는 방안 등 성과급과 관련한 새로운 안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임직 노조는 지난 14일 3차 본교섭에서 "회사가 제시한 성과급 안은 지난해 어렵게 마련한 합의의 취지와 기본 방향을 훼손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사무직 노조도 "성과급 기준이 변경되거나 손해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다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 PS의 상한을 폐지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중 PS 지급액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20%는 매년 10%씩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급 체계가 유지될 경우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PS 재원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의 10%를 전체 임직원 수인 3만5천 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약 7억∼8억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SK하이닉스는 복수노조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주노총 소속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전임직 노조가 별도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조만간 4차 본교섭을 열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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