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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자존심 지킨' 신진서, 인공지능에 2점 접바둑 완승

2026.07.21 오후 05:09
신진서, 1국에서는 인공지능 신수에 흔들리며 완패
신진서, 초반 대형정석과 중앙 전투로 2국 승리
신진서, 3국에서는 두텁게 판을 짜며 우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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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계 바둑 최강'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 카타고와 3국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신진서 9단이 두 판이나 이긴 건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의 바둑 실력도 성장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국 때 인공지능의 새로운 수에 흔들리며 완패한 신진서 9단.

2국 때는 초반 대형 정석으로 변수를 줄이고, 중앙 전투에서 과감하게 싸우며 4집 반 승리를 거두며 반격했습니다.

그리고 3국에서는 인공지능처럼 둔다고 해서 '신공지능'이라는 불리는 신진서 9단답게 완벽하게 판을 짰습니다.

초반 포석부터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두터운 수를 두며 유리한 형세를 지켜 갔습니다.

그리고 종반 끝내기에 들어가기 전 10집 정도를 계속 앞섰고, 결국 221수 만에 11집 반을 이겼습니다.

한 번도 위기를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신진서 9단 : 더 잘 둔 판은 3국일 것 같은데 그래도 이 바둑을 이겨서 뿌듯한 기분이 든다는 건 훨씬 어려웠던 2국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과 대결했던 알파고 버전보다 지금의 바둑 인공지능은 석 점 이상 강합니다.

때문에 두 점으로 인간이 인공지능을 두 번이나 이겼다는 것은 사람의 바둑 실력도 그만큼 성장했다는 뜻이 됩니다.

두 점으로는 인공지능에게 힘들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고 2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1억 원이 넘는 승용차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신진서 9단 : 두 점에 제가 여섯집 반을 준다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 될 것 같고, 두 집이나 세 집을 준다면 불가능까지는 아닌 도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원사는 사람이 두 점으로 이긴 만큼, 인간에게 조금 더 불리한 대국 조건으로 인공지능과의 다음 대국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기자 : 최광현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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